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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유럽여행 (28) 치비타 : 죽음으로 살아가는 마을
1. 치비타 디 반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오르비에토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치비타 역시 오르비에토처럼 절벽 위에 지어진 도시이나, 아직까지 제법 큰 도시를 유지하고 있는 오르비에토에 비해 이곳은 심한 지반 침식으로 잔뜩 닳아버린 상태다. 침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10명 남짓한 주민만이 살고 있을 뿐이다. 그 때문에 이 작고 유서 깊은 마을은 "죽어가는 마을", "사라지는 마을" 등의 안타깝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별명으로 불린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절벽 위의 작은 마을이라니, 여행자 입장에선 방문해야 할 의무감을 느끼기에,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단순하게 썼지만 사실 고민

태안 안면도 여행 (2) - 꽃지해수욕장, 기지포해수욕장
안면암과 주변 관람을 마친 후에는 꽃지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꽃지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볼 생각이었다.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할배바위와 할매바위가 맞아줬다. 이렇게 사진을 몇 컷 찍고나니 사실 할 일이 특별히 없는데, 일몰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그래서 기지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기지포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있는데다 해변에 사구가 있어 이를 관찰하기에 좋았다.때마침 바람도 적절히 세게 불어주어 사구가 형성되는 과정을 잠시라도 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만이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다.이글루스에서 동영상을 올릴 수 없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링크를 걸어둔다. 모래밭도 찍어두었다. 석양의 하늘 아래 바닷가에

발레타 Valletta, 몰타 Malta - 석양
1.골목이 점점 익숙해져 더 깊숙이 들어가 보기로 했다.고양이가 차 밑에서 사람들을 훔쳐보는 한적한 길을 걷다 보면미로처럼 꺾이고 꺾일 때 마다 골목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난다. 2.이정표 대신 방향을 가리키는 성상의 손짓을 따라가다보면발레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Madonna tal-Karmnu basilica를 볼 수 있다.골목 위 하늘로 솟아오른 거대한 돔의 일부만 보았을 뿐인데 굉장히 압도적이다.그러고보니 '론리플래닛 몰타 Lonely planet Malta' 표지 사진이 바로 이 바실리카이다. 의외로 사람들에게 유명하지 않은지, 아니면 대로에서 몇 블럭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예배 의자에 편안히 앉아 시간을 천천히

발레타 Valletta, 몰타 Malta - 저녁과 밤 사이 I
1.구름이 껴 낮동안 쨍한 하늘을 볼 수는 없었는데,덕분에 해질무렵이 되니 발그스름한 구름이 하늘에 껴있다.바람도 선선해 걷기 좋은 시간. 2. 그랜드 하버가 내려다 보이는 목 좋은 벤치에 앉아 다들 저물어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낮에는 밝은 모래색이었던 라임스톤도 저녁무렵엔 노을 빛을 받아 옅은 핑크색으로 변한다.그러다가 할로겐등이 하나 둘 켜지면 이번엔 따뜻한 노란색으로 바뀌고,파도도 없는 그랜드 하버 위로 그 불빛이 반사되어 모든 곳을 밝게 채운다. 3.관광객이 빠져나가고 가게가 문을 닫은 저녁무렵, 발레타의 골목은 유난히 한산해 보인다.아주 오래된 도시와 골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적막이 있다. 완전히 어두워지기전 늦은 저녁하늘이 왠지 낮보다 더 파랗게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