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Posts
23 posts
후지이 이츠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소년은 매일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남들도, 자기 자신도 읽지 않는 책을 빌립니다. 그리고 도서대출카드에 이름을 적습니다. 후지이 이츠키. 그 이름은 자신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하는 소녀의 이름이기도 하죠. 그리고 몰래 훔쳐본 소녀의 얼굴을 도서대출카드에 그려 넣습니다. 한참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녀는 할아버지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당에 있는 나무의 이름은 후지이 이츠키. 사람들은 소중한 것에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붙인다고요. 그제야 그녀는 깨닫습니다. 그 옛날 소년이 내밀었던 도서대출카드에 적힌 이름은 바로 자신의 이름이었다는걸요. 이어서 후배들이 우연히 발견한 도서대출.......
[로제타] 평범한 자립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는 많이 들어왔지만 최근 재개봉되어 이제서야 봤습니다. 칸에서 1999년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탔는데 2019년의 기생충으로 아직도 연결되는 점이 있는걸 보면 묘하더군요. 애매한 나이의 청소년인 로제타가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취업과 생활을 무능력자인 어머니를 부양하며 해나가는 영화인데 캔디류가 아니라 진짜 거침없는 전사같은 모습인게 대단했네요. 감독도 배우도 존경스러운;; 스스로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핸드헬드와 과한 클로즈업 연출 비중이 상당해 지금봐도 대담하니 좋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영향을 줘서 법도 바뀌었다니 ㅜㅜ 정말 손에 꼽을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누워서 하는 독백은 진짜...딱 하나 아
[제주도] 소년소녀의 꿈꾸는 배 등대 일출, 화북방파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달려간 화북방파제입니다. 제주시 바로 주변에 위치하기도 하고 해뜨는 위치가 딱이라~ 특이하게 등대가 배 모양으로 소년과 소녀가 타고 있는게 재밌네요. 소녀 크기에 맞추려면 소년이 좀 더 커야할 것 같아서 누나와 남동생?!? 생각보다 날이 흐렸는데 그래도 초반엔~ 스케치북에는 꿈을 그리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슬슬 오르고 있는~ 수직으로 뜨는게 아니라 점점 붙는~ 생각보다 날이 흐려서 한참 후에야~ 엎드리시다시피 해서 겨우 맞춘 ㅜㅜ 다음에는 좀 더 날이 좋기를~ 그래도 마지막엔 구름이 싹 물러간~ TPE를 쓰긴 했지만 좀 더 보수적으로 설치했어야 하는데 너무
[밤치기] 부럽다
치기가? 내용이? 캐릭터가? 모두 아니고 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는게... 여자 홍상수라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왔었다가 처음 접한 작품이 바로 이 밤치기인데 평이 그런건 이해가 가면서도 영...찝찝한게... 인터뷰의 형식을 빌고 있지만 거침없이 자위는 몇 번 가능하냐 등을 계속 끈질기게 물어보는, 팜므파탈이라기엔 상대를 마초가 아닌 캐릭터로 잡아놓고 몰아붙이는지라 어찌보면 성희롱씬을 찍고 칭송받을 수 있다는 여성이라는 것이 부러웠네요. 사실 밤의 치기스러운 대화와 귀여운 술자리 등은 아주 좋아하는 것들이라 낄낄거리면서 봤지만 그럼에도 찜찜한건 저걸 반대로 했다면 이라는거죠. 물론 미러링의 일환으로 그랬다고 한다면야 일말의 이해는 가지만 후반을 보면 그런건 또 아닌 것 같고.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