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26 posts
우아한 권신
"새겨 들으시오. 전장에서 적을 만나면 칼을 뽑아야 하지만 조정에서 적을 만나면, 웃으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칼집이 아니라, 웃음 속에 숨기는 것이오." 무인시대에서 고 김흥기 씨가 열연했던 정중부, 같은 드라마의 최충헌(김갑수), 대조영의 연개소문(김진태), 추노의 이경식(김응식), 대왕 세종의 하륜(최종원) 등등. 이렇게 사극 계보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극을 휘어잡았던 권신 캐릭터들은 모두 뭔가 차별화되는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배우의 연기력과 어우러지며 이후로도 오래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었던 것이고. 그리고 이런 캐릭터들이 힘을 발휘했던 드라마들은, 개별적인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호평받았다는 점에서

미나문방구(2013)
2013년에 정익환 감독이 만든 영화. 최강희, 봉태규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다혈질 구청 공무원인 강미나가 사고를 쳐서 2개월간 정직 처분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운영하다가 쓰러져 텅 빈 미나문방구를 팔아버리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억지로 떠맡아 운영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 캐러맬의 작품인 미스 문방구 매니저와 제목과 컨셉이 흡사하다고 해서 작가와 독자들이 유사성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감독과 제작사, 배급사 측이 그것을 무시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공통점은 적고 차이점은 많다. 일단 미스 문방구 매니저는 백수인 주인공이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보물을 잃어 버려서, 마침 아버지가 다리를 다쳐 운영하지 못한 문방구를 대신

남자사용설명서... 저도 그런게 꼭 필요하거든요.
왜 하필 비디오테잎 인 이유. 홈페이지에서 퍼온 줄거리..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온갖 궂은 일을 다 도맡아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CF 조감독 최보나. 연이은 야근에 푸석푸석해진 얼굴과 떡진 머리는 최보나의 일상이 된지 오래… 무엇보다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이 시대의 대표적인 흔녀이다. 그러던 어느 날, 최보나는 야외촬영에서 낙오되어 헤메이다.. 우연히 마주친 가판대에서“남자사용설명서”비디오테잎을 구입하게 된다.. 그녀가 반신반의하며 “남자사용설명서” 테잎 속 Dr. 스왈스키의 지시를 따라 하자, 거짓말처럼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은 물론 한류 톱스타 이승재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게 되는데… 요즘 대중문화를 평론하는 글을 보면 '키치'한 작품이란 낯선 표현이 종종 보인다

<남자사용설명서> 눈물 나도록 웃겨주는 상큼 발랄 코미디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기가 더 힘든 이 시대에 남자들 속에서 자기 주장 한 번 못펴고 고생만 하고, 남자들과의 경쟁은 녹록치 않고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그저 답답하기만 한 CF 조감독 '최보나' 의 사랑과 인생 역전을 아기자기하게 다룬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시작부터 눈을 끌어당기는 타이틀이나 깜찍 발랄한 감각적 편집과 화면구성에서 비비드한 색상의 소품과 의상까지 톡쏘는 장난스런 유머의 명랑, 로맨스 컬러 웹툰을 보는 듯한 코미디 영화 는 장난스럽고 오버스런 꽁트 코미디를 애초에 작장하고 표방하였는데, 이런 뚝심은 신선하고 솔직한 코미디로써 관객에게 바로 어필되었다. 시종일관 킥킥거리거나 폭소하게 하는 이 익살과 풍자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