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용설명서> 눈물 나도록 웃겨주는 상큼 발랄 코미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2월 12일 |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기가 더 힘든 이 시대에 남자들 속에서 자기 주장 한 번 못펴고 고생만 하고, 남자들과의 경쟁은 녹록치 않고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그저 답답하기만 한 CF 조감독 '최보나' 의 사랑과 인생 역전을 아기자기하게 다룬 <남자사용설명서>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시작부터 눈을 끌어당기는 타이틀이나 깜찍 발랄한 감각적 편집과 화면구성에서 비비드한 색상의 소품과 의상까지 톡쏘는 장난스런 유머의 명랑, 로맨스 컬러 웹툰을 보는 듯한 코미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장난스럽고 오버스런 꽁트 코미디를 애초에 작장하고 표방하였는데, 이런 뚝심은 신선하고 솔직한 코미디로써 관객에게 바로 어필되었다. 시종일관 킥킥거리거나 폭소하게 하는 이 익살과 풍자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에너미> 영화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하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5월 26일 |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이어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도플갱어]가 드니 빌뇌브 감독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에너미>로 영화화되어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미리부터 화제에 오른 이 영화는 시작에서 끝까지 매우 새롭고 흥미로우며 당황스럽고 지적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한 마디로 영화가 끝난 후 그때부터 흥미진진해지는 독특한 작품이라 하고 싶다.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다"라는 첫 자막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 이야기의 전개 중 슬쩍 지나가는 짧은 장면이나 인물들이 무심코 내뱉는 대사나 감탄사까지-서두부 클럽에서 짧게 비춰지는 인물과 가장 핵심적 상징인 거미, 주인공 어머니의 대사, 후반 앤서니의 아내 '헬렌'이 슬쩍 던진 인사말 등등- 집중하며 보면 마
<데드풀> 수다 예능 겸비한 괴짜 뉴 히어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2월 22일 |
새롭고 전혀 다른 차원의 마블 히어로가 영화로 탄생한다하여 개봉 첫주 <데드풀>을 관람하고 왔다. 그게 시작부터 평범을 거부하니, 이게 뭔가 싶고 자막 오타인가 의심까지 하게 만드는 요상한 오픈 타이틀과 언발란스의 극치를 보이는 올드 팝송까지 거의 지금까지의 슈퍼히어로의 번드르르함을 작정하고 파괴하는 히어로인지 망나니 악당인지 헷갈리는 빨강 쫄쫄이 '데드풀'의 막말수다와 원맨쇼 그리고 빠르고 현란한 폭력 수위 매우 높은 액션이 마구 터져나왔다. 순식간에 도로를 쑥대밭을 만들고 세상에 불만과 화를 다 뱉어내기라도 하듯 데드풀의 시작 스토리가 과거의 사연과 함께 코미디를 넘나들며 화려하게 전개되었다. 선택의 여지 없는 상황에서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인생 자체가 고달픈 그가 살벌하고 강도
<파라노만> 스톱모션 애니의 진일보, 재미 대박!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2월 4일 |
친할머니를 비롯해 유령을 보는 꼬마 '노만'의 파란만장 공포 어드벤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파라노만> 시사회를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다녀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스톱모션이라고 알고 봤지만 매우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얼마전 팀 버튼의 복고적 수작 애니 <프랑켄위니>를 능가하는, 진짜로 살아있는 인형이란 착각이 들게 했다. 유령에서 시작해서 유령으로 하루가 지는 특별해서 피곤하고 외로운 소년과 정감 넘치고 감각적 미술 디자인이 단숨에 눈을 사로잡는 귀여운 미니어쳐 마을의 색다른 영상들이 시각적 유희를 맘껏 누리게 하였다. 거기에 운치있고 품격있는 음악들이 대작의 풍미를 더하니 어른들도 매혹적으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독창적이고 이색적이고 묘한 기괴한 캐릭터들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