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주만]과 [트랜스포머]를 적절히 잘 배합하여 요리하면 [배틀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동안 쉴 새 없이 때리고 부시는데, 등장하는 외계인 함선과 유닛들은 [트랜스포머] 풍이고 해상에서의 전투신은 [진주만]의 느낌이다. 이렇게 식상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영화지만, 공정하게 얘기하자면 그렇게 형편없다고는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벤져스]가 개봉하기 전에 공백기를 때울 영화가 뭐 없을까 하다가 왠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볼만한 영화를 생각하고 고른 영화 였는데, 필자와 같은 관점에서라면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클라이맥스에서의 뭐랄까 카타르시스 같은 게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 위기와 극복, 반전 등에서 오는 짜릿함이 없다. 볼거리는 많은데 이야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