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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의 잘못된 남발

올드스쿨의 잘못된 남발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11월 26일

와이드 슬랙스가 유행하더니 어느덧 청바지도 통이 넓은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1년 사이에 볼캡(baseball cap, 야구모자)이 인기 아이템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예전 힙합 패션의 복귀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 당시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을 덕목으로 했던 기다란 우븐벨트까지 다시 출현해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났던 길거리 패션을 재현하는 중이다. 많은 이가 이런 패션을 '올드 스쿨 룩(old school look)'이라고 표현한다. 올드 스쿨이 힙합 음악에서 시기를 규정할 때 사용되는 명칭이라서 이런 힙합(스러운) 의류와 액세서리를 일컫는 데 어울린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또한 구식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형용사이기도 해서 올드 스쿨이라는 호칭이 쉽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올드 스쿨

고만고만한 힙합은 가라

고만고만한 힙합은 가라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11월 25일

힙합이 인기 장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많은 가수가 힙합 뮤지션과 공동 작업을 도모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매드타운 등 힙합을 중심 어법으로 채택한 아이돌 그룹들도 계속해서 나오는 추세다. [쇼 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처럼 래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도 나날이 높아지는 힙합의 인기를 직간접적으로 증명한다. 시장이 확장되고 있지만 스타일은 고만고만한 현실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트랩을 위시한 미니멀한 비트, 화려한 전자음이 포진한 일렉트로닉 힙합 등 근래 미국이나 영국에서 유행하는 양식을 쫓아 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래핑 또한 요즘 경향에 따라 빠르고 거칠게 쏘아대는 방식을 보이기 일쑤다. 이러한 주류와 달리 언더그라운드는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 다

[맨 프롬 UNCLE] 낭만주의 복고 스파이

[맨 프롬 UNCLE] 낭만주의 복고 스파이

타누키의 MAGIC-BOX|2015년 11월 5일

무슨 독립영화 계열도 아니고 상영관과 시간 맞추기가 힘든 영화인 맨 프롬 엉클 그래서 기대를 낮추고 갔는데 역시 가이 리치 감독답게 제 취향에 딱 ㅠㅠ)b 연출이나 캐릭터 모두 좋았고 OST까지 낭만주의 스파이에 걸맞는데다 위트 넘치는 씬들로 청량함까지 제대로 였네요. 북미흥행이 망했으니 2편은 안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ㅠㅠ 다니엘 크레이그 이후 007은 복고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 시대를 앞서가서 망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스파이는 시리어스물이 인기니까... 어쨌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브로맨스적인 케미도 대박~ 헨리 카빌이 185cm인데 아미 해머가 196cm라 품안에 쏙 느낌ㅋㅋㅋㅋ 게다가 덩치

어설픈 복고 집착이 만든 허망한 데뷔곡, 다이아(Dia) '왠지'

어설픈 복고 집착이 만든 허망한 데뷔곡, 다이아(Dia) '왠지'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9월 17일

찰나에 여러 노래가 보인다. 도입부 베이스라인은 김선아의 'Give It Up'을, 그 뒤에 나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는 유승준의 '열정' 방송용 리믹스 버전을 생각나게 한다. 다음에 흐르는 플레이버 플레이브(Flavor Flav)의 "Yeah boy" 샘플은 워낙 흔한 소스이긴 하나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떠올리게 하며, 첫 두 마디 멜로디는 1990년대 인기 장르 뉴 잭 스윙을 추구한 이불의 '사고 치고 싶어' 후렴 첫 부분과 조금 유사하게 들린다. 맨 처음 나오는 'Check this out' 샘플링을 분절해서 내보낸 것은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 봐' 도입부에서 했던 방식과 닮았다. 7인조 걸 그룹 다이아(Dia)의 데뷔곡 '왠지'의 첫 10초에는 여러 노래의 그림자가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