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의 잘못된 남발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1월 26일 |
![올드스쿨의 잘못된 남발](https://img.zoomtrend.com/2015/11/26/e0050100_56566da22b234.jpg)
와이드 슬랙스가 유행하더니 어느덧 청바지도 통이 넓은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1년 사이에 볼캡(baseball cap, 야구모자)이 인기 아이템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예전 힙합 패션의 복귀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 당시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을 덕목으로 했던 기다란 우븐벨트까지 다시 출현해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났던 길거리 패션을 재현하는 중이다. 많은 이가 이런 패션을 '올드 스쿨 룩(old school look)'이라고 표현한다. 올드 스쿨이 힙합 음악에서 시기를 규정할 때 사용되는 명칭이라서 이런 힙합(스러운) 의류와 액세서리를 일컫는 데 어울린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또한 구식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형용사이기도 해서 올드 스쿨이라는 호칭이 쉽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올드 스쿨
<상의원> 황홀하고 아름다운 패션사극에 감각적 코미디 결합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12월 29일 |
![<상의원> 황홀하고 아름다운 패션사극에 감각적 코미디 결합](https://img.zoomtrend.com/2014/12/29/c0070577_54a0934ca5ee3.jpg)
조선시대의 옷의 제작과정에서 왕실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의 진풍경까지 옷이란 소재를 본격적으로 사극에 사용하여 한국전통의복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에 제대로 빠지게 한 <상의원>을 선배언니와 관람하고 왔다.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게 한 패션사극이란 신선한 영화의 소재에 한석규, 고수라는 명연기자가 보여주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대조적 구조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궁중을 배경으로 권력과 신분, 야욕 등 복잡미묘한 이해관계로 비틀어 이야기의 흥미로움이 상당했다. 엄격한 법도와 규율을 앞세우나 신분적 열등감, 천재에 대한 질투와 불안감으로 결국 허망한 결말을 맞이한 어침장 '조돌석'과 정반대로 자유분방함과 시대를 거스르는 변화와 창작에 대한 열의로 천재적 아티스트를
스트리트 댄스와 함께하는 노래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16일 |
![스트리트 댄스와 함께하는 노래들](https://img.zoomtrend.com/2015/04/16/e0050100_552f15bd15684.jpg)
또 한 번 화려한 몸짓의 향연이 시작된다. 국내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댄서들이 대거 출연하는 "댄싱9"의 세 번째 시즌으로 매주 금요일 밤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이들에게도 "불금"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두 번의 경연을 통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실력자들이 캐스팅돼 더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모든 춤이 저마다 매력을 지니지만 스트리트 댄스 분야는 역동성 덕분에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대중음악의 몇몇 장르와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사항으로도 은근히 가깝게 느껴진다. 단짝처럼 따라다니는 노래들은 이들 춤에 생동감을 부여할 뿐 아니라 춤을 접하지 않은 이에게도 어떤 분위기인지 어림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다중음격"은 스트리트 댄스 스타일에 대한 소개, 그 춤과
좋지만은 않았던 빌보드 넘버원 노래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2월 6일 |
![좋지만은 않았던 빌보드 넘버원 노래들](https://img.zoomtrend.com/2017/12/06/e0050100_5a2750f4575db.jpg)
14위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8월 26일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선명히 나타냈을 때에는 다소 불길했다. 9월 2일자 차트에서 3위를 찍은 뒤, 같은 달 23일자 차트에서 2위까지 올라서며 1위 Taylor Swift의 'Look What You Made Me Do'를 압박할 때에는 두렵게 느껴졌다. 자칫하면 왕좌의 주인공이 바뀔 것 같았다. 우려하던 바는 현실이 됐다. 한 주 더 2위 자리에 머물며 뛰쳐나갈 타이밍을 노리던 노래는 10월 7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신인 래퍼 Cardi B는 성공 스토리를 썼지만 몇몇 이들에게는 이 모습이 달갑지 않은 형국으로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노래가 구리기 때문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따로 놀 때가 잦다.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