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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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3-A 오름의 사진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11월 2일 | 
간만의 제주행이로군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올레 걷기에 다시 열중하다 여름을 넘기고 가을에 들어 기회를 잡았습니다. 온평 포구에 오는게 벌써 세 번째로군요. 2 코스가 끝났을때 한 번, 3 코스를 시작했을때 한 번, 그런데 이번에 또 왜 왔는고 하니... 3 코스의 경로가 A와 B 두 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는 해안선을 따라 쭉 쉽게 내려가는 B 코스로 갔었고 이번에는 안쪽으로 들어가 통오름과 독자봉을 넘는 A 코스를 걷기로 했죠. 근데 이 3-A 코스가 9 코스와 함께 제주 본섬에서는 단 둘 뿐인 난이도 상 코스라는데~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오느라 이미 해가 중천에 떴으니 아침부터 먹기로 합니다. 시작점 바로 앞에 '

제주 올레 #3; 걸어서 건너는 바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4월 15일 | 
재작년 가을은 이사한다고 정신없어 넘어가고, 작년 봄엔... 뭐 때문에 패스했었지?? 그리고 작년 가을은 대망의 울릉도/독도 결행으로 대신한 끝에 만 2년만에 찾은 제주도입니다. 2015년 엉겁결에 시작한 제주 올레 걷기도 이제 슬슬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이번에는 3코스와 4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사실 3코스는 경사가 가파른 오름을 포함하고 있어 제주 올레 안내도에서 9코스와 더불어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유이한 (추자도의 18-1코스를 포함하면 셋) 경로가 되지만 일행의 발목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해안으로 우회하는 난이도 '하' 수준의 B 경로를 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회로에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바다 경치는 물론이거니와 이런 오솔길도 있고

제주올레 여행기 1.

By 꿈의정원 | 2013년 5월 13일 | 
제주올레 여행기 1.
제주. 제주에 왔다. 긴 휴가를 받고, 상해로 갈까 후쿠오카로 갈까 캄보디아로 갈까 골터지게 고민했는데 알고 보니 서울집에서 부산에 올때 여권을 안가지고 왔더라. -_-;; 하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제주로 정하고 보니 그간의 고민이 다 부질없었다. 코스을를 이리저리 짜맞추다 김영갑 갤러리가 있는 3코스를 첫날의 일정으로 잡았다. 제주는 가도 가도 풍경이더라. 눈에 보이는 온갖 것들이 다시는 볼 수 없을 절경이더라. 그 이유는 아마 제주의 오름과 산과 숲과 돌과 들과 밭과 바다와 냇가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되 서로 싸우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거다. 헥헥대며 오른 오름의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길들에서,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서, 몇 천번의 셔터를 눌러야 이런 풍광이 찍혔을지 가늠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