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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탄광마을 사우나 + 빼그녕

한국 소설) 탄광마을 사우나 + 빼그녕

한국 소설 탄광마을 사우나 + 빼그녕 이인애 탄광마을 "설백"에서 엄마 '미숙'과 단둘이서 살았던 '민지'.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과거 직업이 밝혀지며 '민지'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독하게 마음을 먹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민지'는 그렇게 고향과의 인연을 끊었다. 힘든 직장 생활을 버티며 모았던 전세금을 사기당한 '민지'는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엄마는 매정한 말만 남겼고 이에 '민지'는 엄마와의 연락마저 끊어 버렸다. 시간이 꽤나 흐른 뒤, '민지'는 엄마가 요양원에서 돌아가셨.......

료의 생각 없는 생각

료의 생각 없는 생각

MAIZ STACCATO|2025년 9월 17일|만화/애니

료의 생각없는 생각을 완독했습니다. 최근에 유명해진 분인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창립자이시지요. 여러모로 감각적인 분이십니다. 책을 보며 당황했는데요,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에세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했고 그렇다고 산문이라고 보기에도 미묘한 책이었어요. 나중에 관련 인터뷰를 보고 나서야 이 책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료 님이 평소에 SNS 등에 가볍게 적어둔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주거나 이야기가 들어가있기 보다는 감성과 감상이 담겨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중간 중간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작품들도 섞여 있는데, 이를 통해 책이라는 매.......

2025 서평 #127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열림원) / 헤르만 헤세 지음

2025 서평 #127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열림원) / 헤르만 헤세 지음

언제부턴가 구름 사진은 꾸준히 찍게 된다. 사진을 취미로 하기 전부터 하늘의 구름은 내 오래된 피사체였다. 요즘도 하늘을 보며 ‘구름 때문에’ 셔터를 누르는 일이 많다 보니, 헤르만 헤세의 구름에 대한 글을 모은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열림원에서 펴낸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는 구름을 매개로 자연과 삶,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산문·시 선집이다. 책을 펼치고 첫 글 「구름」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 그저 아름다움에 이끌려 구름을 바라보았을 뿐 한 번도 헤세처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더구나 시를 쓰던.......

2025 서평 #93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열림원)

2025 서평 #93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열림원)

저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료'라는 이름도 낯설었고,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라는 직책 역시 나에게는 딱히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아니었다. 다만 ‘생각 없는 생각’이라는 제목이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뭔가 익숙한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평소 내가 자주 떠올리는 공허한 질문들, 무의식처럼 지나치는 고민들을 누군가 기록해놓은 것 같았다. 그런 느낌 하나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잘 닦여진 길이 아닌, 전혀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했다가 이내 막히고, 다시 돌아나와 또 다른 방향으로 걷기를 반복했던 나의 삶이 이 책의 제목과 닮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