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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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브레이크 - 타임 루프와 범죄 스릴러의 믹스

데이 브레이크 - 타임 루프와 범죄 스릴러의 믹스

멧가비|2015년 9월 15일

Day Break (2006) 타임 루프 장르에 느와르 조금 스릴러 약간을 끼얹으면 나오는 드라마.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지만 '사랑의 블랙홀'의 필처럼 세월아 네월아 즐길 수도 없는 도망자 흑형 브렛의 존나 빡센 하루. 공권력에 쫓기고 주변 사람들한테서 신뢰받지 못하고, 게다가 필처럼 수틀리면 자살로 하루를 마감할 수도 없는 불완전한 타임 루프라니, 보다보면 내가 다 버겁다. 정의롭고 성실한 경찰인데도 막상 위기에 빠지니 주변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게 되는 상황이, 그냥 멀쩡히 잘 살고 있는 것 같아도 의외로 사소하게 주변 인심을 잃으면서 살고있는 현실의 평범한 삶과 닮아있다. 애인에 여동생에 파트너에 지나가다 부딪힌 여자들까지, 참 이 여자 저 여자 챙기고 갈 여자 많아서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끝 완전 쫑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끝 완전 쫑

멧가비|2015년 9월 15일

대강의 결말조차 구상하지 않은 채, 설정만 믿고 무턱대고 이야기를 벌려버리면 어떤 꼴이 되는지 이미 몇 차례 봐 왔다.로스트, 히어로즈 그리고 언더 더 돔 그 때 그 때 기분 내키는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니까 그 전 까지의 일들은 그 순간만 지나면 그냥 맥거핀으로 전락해버린다. 쌓여 온 인간 관계, 미션을 통한 성장 등이 염소 똥 통에 쌓인 똥이나 다를 바 없게 돼버리는 것. 그나마 로스트는 초반에 캐릭터들이 금세 자리 잡고 인기를 얻어서, 나중엔 캐릭터빨로 버티면서 이렇게 저렇게 스토리를 수습할 시간이라도 번 것 같은데 이 드라마는 그런 것도 없다. 존나 짤탱이 없어. 어쨌거나 바비는 줄리아의 남편을 죽인 살인자인데, 돔이 사라진 후 바이크 여행이나 다니다가 청혼하는 걸 보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멧가비|2015년 9월 10일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1981) 영화판보다 훨씬 시니컬하고 칙칙하다. 그게 좋다. 영화판보다 '당연히' 특수효과가 훨씬 낡았고 저렴해보인다. 그게 존나 좋다. 잘은 모르지만 더글라스 애덤스의 작품은 기승전결 확실한 스토리나 납득가는 전개로 즐기는 건 아닌 것 같다. 뭐가 나올지 모르는 산만함에 왔다리 갔다리 하는 미친 전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한테 좋은 것 같다. 그게 조금 힘들었는데 적응되니까 존나 좋다. 내가 생각하는 영국식 코미디는 크게 '시니컬한 풍자'와 '미친 것 같은 캐릭터 코미디' 두 개로 분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두 가지 모두가 적절하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작품이다. 영화판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영국식 코미디에

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

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

멧가비|2015년 9월 10일

Dirk Gently (2010) 원작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드라마판만 보자면, 마치 작품 전체가 '셜록 홈즈' 이야기에 대한 안티테제 패러디처럼 느껴진다. 마치 '007' 시리즈와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의 관계와도 같은 느낌. 특히 더크와 리처드 콤비는 홈즈-왓슨 콤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캐리커처와도 같다. 탐정 더크는 셜록 홈즈 뺨따구 날리고도 남을 자기 중심적 인물이며, 조수로서 자부심과 큰 존재감이 느껴지는 왓슨과 달리 리처드는 뼛속부터 호구 근성을 타고 난 것만 같다. 더크가 의뢰를 받아 약을 팔기 시작하면 존나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거기에 말려들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약장수 기질에도 불구하고 늘 궁핍한 걸 보면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