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
By 멧가비 | 2015년 9월 10일 |
![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https://img.zoomtrend.com/2015/09/10/a0317057_55f16cb52e910.jpg)
Dirk Gently (2010) 원작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드라마판만 보자면, 마치 작품 전체가 '셜록 홈즈' 이야기에 대한 안티테제 패러디처럼 느껴진다. 마치 '007' 시리즈와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의 관계와도 같은 느낌. 특히 더크와 리처드 콤비는 홈즈-왓슨 콤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캐리커처와도 같다. 탐정 더크는 셜록 홈즈 뺨따구 날리고도 남을 자기 중심적 인물이며, 조수로서 자부심과 큰 존재감이 느껴지는 왓슨과 달리 리처드는 뼛속부터 호구 근성을 타고 난 것만 같다. 더크가 의뢰를 받아 약을 팔기 시작하면 존나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거기에 말려들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약장수 기질에도 불구하고 늘 궁핍한 걸 보면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파
닥터 후 212, 213 시즌 피날레
By 멧가비 | 2016년 7월 3일 |
![닥터 후 212, 213 시즌 피날레](https://img.zoomtrend.com/2016/07/03/a0317057_5778e935126d9.jpg)
212 유령의 두 얼굴 Army of Ghosts213 최후 심판의 날 Doomsday 뉴 시즌을 보며 상상만 하던 달렉과 사이버맨의 타이틀 매치가 생각보다 꽤 빨리 구현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게임이 안 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달렉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All Hail The Daleks! 사이버맨 유령을 대하는 전 세계 인간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사회에 신드롬을 일으킨 무언가가 사골 우려먹듯이 활용되는 현상에 대한 한 단면인 것 같다. 빅토리아 여왕이 창설한 '토치우드'가 현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첫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물론 나중에 캡틴 잭 하크니스가 이끄는 토치우드와는 다른 지부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시점의 토치우드는 시설도 너무 좋고 되게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조직이라서
안드로이드 RPG 게임 Battle Gems (AdventureQuest) 비추천 이유
By Ice Cream 시즌 2 | 2016년 8월 26일 |
![안드로이드 RPG 게임 Battle Gems (AdventureQuest) 비추천 이유](https://img.zoomtrend.com/2016/08/26/c0215335_57c0128ed0eb5.png)
이 게임은 비추천 게임으로 바로가기가 없습니다. 이 게임은 퍼즐 RPG 게임입니다. 그 중에서 퍼즐풀이 방식으로 유저의 행동까지 결정하는 타입인 것이죠. 이런 유형의 퍼즐 RPG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통 RPG 라는 부분을 먼저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통 RPG 에서는 게임중에 유저에게 어떤 행동을 할것인지에 대해서 항상 물어옵니다. 그 상태에서 게임이 정지되지요. 주로 턴제로 이 부분이 진행되지만 리얼타임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것은 비디오 게임의 RPG게임이 보드게임의 TRPG에서 발전한 형태이기 때문에 TRPG의 기본적인 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유형에 해당합니다. 정통 RPG에서 유저의 행동은 언제나 유저가 정할수 있기 때문에 불속성 내성 몬스터에게 불마법을 사용하는 일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By 멧가비 | 2018년 2월 23일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https://img.zoomtrend.com/2018/02/23/a0317057_5a8fd90e25381.jpg)
관객을 설득시키려는 목적의 기반 설정보다는, 적당히 이러저러해서 고러케 돼부러쓰요 하며 무대만 제공해주는 느슨한 상상력의 디스토피아. 미래에 대한 충격적인 역 비전이나 현재를 사유하는 메시지 등에 관심이 없음을 선언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근간이 되는 쌍둥이 설정부터가 대단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은 아니다. 머릿수만 늘렸을 뿐, [프레스티지] 크리스천 베일의 반전을 그냥 전면에 내세웠을 뿐이잖아. 이야기에서 건질 게 없다면 그 다음 궁금한 것은 시각이다. 일인다역으로 짜여진 플롯, 즉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일곱 캐릭터가 정말 다른 사람들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캐릭터 쇼'에 영화는 포커스를 맞춰야 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일부 성공,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