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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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요리에서 답을 찾는 꼬마 셰프

제목에서 음식 영화의 흥미로움이 느껴져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무슬림과 유대인 사이에 낀 열두살 소년 에이브가 어리석은 어른 보다 더 어른스러움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에이브의 생일마다 치뤄지는 엄마, 아빠 양가 어르신들의 종교전쟁에 어린 소년은 새우등이 터진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화합을 꿈꾸는 아주 착하고 예쁜 꼬마 셰프 지망생 에이브는 지독하게 완고한 어른들의 세계를 어떻게든 모두 수용하려 노력하지만 어느 쪽도 에이브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니 보는 입장에서도 속터진다. ​깜찍한 주인공(미드 에 출연한 노아 슈나프)과 요리라는 소재 안에 이야기는 상당히 심각하고 무거운 화두를 던진다. 종교갈등과 전쟁, 타문화 배척과 반감 등 영 풀릴 것 같지 않은 이념

<심야식당2> 2년을 연결한 정감어린 두 번째 이야기

<심야식당2> 2년을 연결한 정감어린 두 번째 이야기

딱 2년 전에 극장판으로 국내 개봉했던 스테디셀러 원작의 영화 http://songrea88.egloos.com/5848787 의 2편 를 역시 혼자(씨네큐브 생일회원 무료권 이용) 감상하고 왔다. ​늘 그자리 그 시간(밤 12시)에 좁고 낡은 식당을 찾는 많은 단골 손님들의 삶의 애환과 다양한 사연들이 소박하지만 맛깔나 보이는 집밥들과 함께 찬찬히 소개되어 미소를 머금으며 바라보았다. ​다들 모르는 남이지만 식당의 따뜻한 공기 속을 오고가는 그들의 사연들이 조금씩 공유되고 소통하는 와중에 남다른 식당의 풍경이 펼쳐져 전편보다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상복을 주로 입고 나타나는 여성 편집자가 주문하는 불고기정식 그리고 그녀의 참 딱한 사정이 첫 이야기로 시작

담뽀뽀 タンポポ (1986)

담뽀뽀 タンポポ (1986)

멧가비|2016년 11월 17일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의 직업은 장거리 트럭 기사. 여정에서 머무는 곳이 곧 집인 그가 발길을 멈춘 곳은 다 쓰러져 가는 한 라멘집이다. 미망인이 된 라멘집 주인에게 반한 카우보이는 패기있게 결성된 팀과 함께 라멘집을 성공 가도에 올려놓고선 다시 방랑의 길에 오른다. 무법지대 마을을 구원하는 서부극 해결사와 같은 뒷모습으로 말이다. 영화는 서부극의 변주임과 동시에 스포츠 영화의 플롯을 일부 빌리기도 한다. 라멘집 주인 담뽀뽀는 카우보이 고로의 트레이닝으로 점차 프로가 되어가는 신인 복서와도 같다. 뻔한 로맨스 대신 쿨하게 각자의 갈 길을 가는 마지막은, 로맨스 커플보다는 사제 혹은 동업자 관계에 가까웠던 이들의 관계를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는다. 서로에게 반했음에도 맛의 추구라는 대의 앞에서 그

맛있는 걸 먹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아메리칸 셰프'

맛있는 걸 먹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아메리칸 셰프'

중독...|2015년 1월 19일

먼저 맛있는 음식 사진부터 투척해 보겠다. *** 사진이 스포일러. 죄송합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 음식 사진이 유명 맛집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리라. 어찌되었건 군침이 넘어가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기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접해보셔도 괜찮은 분들이라 사료된다. '아메리칸 셰프'다. 아메리칸 셰프(원제 : chef)는 스토리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한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뻔히 예상되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매너리즘에 빠진 셰프와 비평가의 만남, SNS가 서툴러서 생기는 에피소드 등도 익히 짐작이 가능하다. 일에 빠졌거나 여타의 이유로 이혼해 자식과 유대감이 적은 아빠라는 설정은 미국 영화에서는 흔하디 흔하다. 코미디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빵빵 터지는 웃음 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