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걸 먹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아메리칸 셰프'
By 중독... | 2015년 1월 19일 |
먼저 맛있는 음식 사진부터 투척해 보겠다. *** 사진이 스포일러. 죄송합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 음식 사진이 유명 맛집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리라. 어찌되었건 군침이 넘어가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기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접해보셔도 괜찮은 분들이라 사료된다. '아메리칸 셰프'다. 아메리칸 셰프(원제 : chef)는 스토리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한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뻔히 예상되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매너리즘에 빠진 셰프와 비평가의 만남, SNS가 서툴러서 생기는 에피소드 등도 익히 짐작이 가능하다. 일에 빠졌거나 여타의 이유로 이혼해 자식과 유대감이 적은 아빠라는 설정은 미국 영화에서는 흔하디 흔하다. 코미디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빵빵 터지는 웃음 포인
요리로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 <달팽이 식당>
By 김보라무 이글루 | 2013년 1월 4일 |
요리가 가진 치유적 힘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일본의 요리영화, <달팽이 식당>이다!일본이야 요리 관련된 드라마, 영화가 워낙 많으니 봐도 봐도 끝이 없는데, 지금까지 봤던 요리를 다룬 영화 중에서 가장 요리의 비중이 크다.단순히 요리를 나누는 것에서 지나 주인공이 식당을 하는 요리사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주인공의 요리를 먹고 희망을 얻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80%는 요리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굉장히 비참한 일들을 촬촬촬 겪은 주인공 노리코(자신의 이름이 '불륜'에서 왔다는 사실, 할머니에게 오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심, 같이 돈 모아서 식당하자던 인도 남친은 도둑이었음, 결과적으로 실언증)은 결국 엄마에게 돌아온다.하지만 엄마는 웬 에르메스란 돼지에만 빠져 딸에겐 별 관심이 없다.
담뽀뽀 タンポポ (1986)
By 멧가비 | 2016년 11월 17일 |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의 직업은 장거리 트럭 기사. 여정에서 머무는 곳이 곧 집인 그가 발길을 멈춘 곳은 다 쓰러져 가는 한 라멘집이다. 미망인이 된 라멘집 주인에게 반한 카우보이는 패기있게 결성된 팀과 함께 라멘집을 성공 가도에 올려놓고선 다시 방랑의 길에 오른다. 무법지대 마을을 구원하는 서부극 해결사와 같은 뒷모습으로 말이다. 영화는 서부극의 변주임과 동시에 스포츠 영화의 플롯을 일부 빌리기도 한다. 라멘집 주인 담뽀뽀는 카우보이 고로의 트레이닝으로 점차 프로가 되어가는 신인 복서와도 같다. 뻔한 로맨스 대신 쿨하게 각자의 갈 길을 가는 마지막은, 로맨스 커플보다는 사제 혹은 동업자 관계에 가까웠던 이들의 관계를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는다. 서로에게 반했음에도 맛의 추구라는 대의 앞에서 그
아메리칸 셰프 - 따뜻함과 떠들썩한 즐거움이 공존하는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1월 8일 |
드디어 제대로 된 새 해 리뷰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솔직히 이번주 명단은 좀 독특합니다. 둘 다 어떤 면에서는 가족 영화이니 말이죠. 물론 이 오프닝을 쓰는 것은 작년이었고,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아무 생각 없이 일단 채우고 보자는 식이었으니 할 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는 다른 이야기 할 거리도 많고, 나름대로 요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일단 이 영화를 바로 명단에 올리게 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인 존 파브로는 두 쪽 모두 굉장히 유명한 사람중 하나입니다. 이 사람이 출연한 영화는 아이언맨 1, 2, 3이고, 직접 연출한 영화로는 아이언맨 1, 2가 있기 때문이죠 이후에 카우보이와 에이리언이라는 해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