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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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엔드게임 - 개인적으로 기대 이하

반달가면|2019년 5월 5일

이 글은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고 볼 계획이라면 읽지 않는 편이 나을 듯하다. 전작인 어벤저스: 인피니티워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 현재 어벤저스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일종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감도 컸다. 아마도 그래서 실망감이 큰 측면도 있을 것이다. 이전작들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면들,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 등은 나쁘지 않았다. 액션이나 대규모 전투 장면도 워낙 예전부터 화려했으니 굳이 더 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점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3,000 같은 10년

DID U MISS ME ?|2019년 5월 4일

정신 차려보니 좋아진 게 있고, 좋아져서 좋아하는 게 있다. 전자는 보통 어린 나이일 때 결정된다. 내겐 가 그랬다. 교통사고 같은 것이었다. 어렸던 나를 툭-치고 지나갔다. 때문에 좋아하는 데에 이유가 없었다. 무조건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에서 만든 MCU 영화들은 달랐다. 그것은 후자의 경우였다. 맞다. 이 시리즈로 1,20대를 보낸 우리들은 스스로가 이 팬덤이 되기를 자청하고 또 선택했다.팬들 중 이 영화를 혼자 본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 과거의 나 자신과 함께 본 영화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지금의 20대는 10대 시절의 자신과 이 영화를 보았을 것이고, 지금의 30대는 20대 시절의 자신과 이 영화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추억은

어벤져스 - 엔드 게임

DID U MISS ME ?|2019년 5월 4일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엄청 많고, 그것과 별개로 해야만 하는 이야기 역시도 엄청 많은 작품. 제작 단계에서 소식 들었을 땐 와 거의 연작 아닌 연작 구성이란 생각이 들어서, 과연 톤 조절이 얼마나 통일 되어있을까가 궁금했었다. 근데 막상 본 작품은, 랑만 묶기엔 너무나 방대하다. 이건 그냥 MCU 영화 총정리인 거잖아. 열려라, 스포천국! 영화 튼지 얼마나 됐다고 10년을 끌어온 메인 빌런의 목을 댕강 자르며 시작하는 오프닝이 참으로 대쪽같다. 그러면서도 일종의 선언 같더라. '이 영화를 어떻게 상상하셨든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진 않을 겁니다' 정도의 느낌. 아니, 막말로 시간 여행 같은 거 할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우주 대마왕을 죽

엔드게임 후기 - 이 프랜차이즈는 토니 스타크의 것이다

redz의 비공식 일기|2019년 5월 3일

‘엔드 게임’을 보고 나서 곧바로 ‘윈터 솔져’를 다시 봤고, 내친 김에 기존 마블 영화들을 정주행하는 중이다. 페이즈 1이 끝나고 나서 ‘아이언맨 3’까지 도착했는데, 이 영화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도 더 좋았다. 나머지 영화들은 사실 ‘엔드 게임’에서 어떻게 셀프-오마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봤다면 ‘아이언맨 3’는 오롯이 독립된 재미를 준다.이 영화가 MCU에서 독특한 건 슈퍼 히어로가 아닌 상태로 활약하는 분량이 매우 길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은 오리지널 어벤져스 중 유일하게 정체성이 두 개인 영웅(캡틴 아메리카나 토르는 그 능력을 몸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이다.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3’에서 수트를 잃은 채 꽤 오랜 시간동안 활약한다. 그런데 그 분량이 오히려 수트를 입고 날뛸 때보다 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