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꼴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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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 속 빈 인형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리랑 tv의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 원칙이고 이 작품은 포항에서 촬영 되었습니다. 로 알려진 이상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천희, 김새론, 김아론 자매가 출연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영화에서 가지고 오는 실화들은 대개 충격적입니다. ‘현실이 더 영화적이다’라는 말에 부합하는 사건들이 많습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온 실제 사건도 그렇습니다. 입양을 가장해 아이의 장기를 거래하다니 누구 들어도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소재로 가져온 실화의 비극성에서 오는 힘이 큰 작품입니다. 악독한 어른의 세

롱 폴링 - 천의무봉 스타일의 영화
세자르 상 7개 부문을 수상했던 의 연출과 주연 배우, 마르탱 프로보스트와 욜랭드 모로가 다시 만난 작품입니다. 아일랜드의 작가인 키스 리지웨이의 소설 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로즈라는 중년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고 아들에게 가지만 아들과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던 그녀의 환상은 깨지고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잡혀 체포된다는, 꽤 드라마틱한 이야기임에도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언뜻 보기에 미니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코 마냥 잔잔한 영화는 아닙니다. 대개의 좋은 영화들은 첫 장면에서 연출 비전과 작품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의 첫 장면도 그렇습니다. 카메라는 어둑한

577 프로젝트 - 기분 좋은 농담 같은 영화
하정우는 백상 예술 대상 시상식장에서 하지원의 ‘또 상을 받게 될 경우 대국민 앞에 공약을 세워주세요.’라는 농 섞인 요구에 국토대장정을 가겠다고 답을 합니다. 물론 이 역시 농담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알려진 대로 하정우 배우의 2년 연속 수상이었고 그렇게 그는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됩니다. 요즘 충무로에서 가장 잘나가는 하정우라는 톱스타가 기왕 국토대장정을 하기로 했는데 이를 그냥 개인적인 이벤트로 끝내긴 아까웠나봅니다. 그래서 또 다른 대세인 공효진과 하정우와 친분이 있는 배우들, 오디션을 통해 뽑힌 배우들이 합류하게 되었고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이라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좀 어중간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극한의 도전이라기엔 도전하는 다수의 사람

U.F.O - 공귀현
*. 스포일러 있습니다. 야심찬 영화입니다. 영화는 배경 설명 없이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물이 묻어있는 교복을 입은 성규는 야산에서 깨어나 학교로 갑니다. 그는 이미 형사에게 취조를 받고 있던 친구들과 합류합니다. 친구들은 형사에게 자신들이 U.F.O를 보러 갔었고 실제 외계인들에게 납치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형사가 믿지 않자 가슴팍을 열어 이상한 문양으로 생긴 흉터를 보여줍니다. 흥미진진합니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라는 말이 등장하는 첫 장면이나 고등학생들이 U.F.O 출몰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는 등의 설정만 봐도 관객은 이 영화가 단순히 퍼즐을 푸는 영화는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