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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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01, 102

By 멧가비 | 2023년 1월 1일 | 
윤인완, 양경일 두 작가가 97년에 내놓은 동명 원작의 초반부 흡입력은, 작품 속 (가상의) 제주도가 얼마나 불경한 음기에 절어있는지를 묘사하는 그 음습하고 비릿한 연출들이었다. 이거 드라마화 한다고 얼마 전에 티저 나오고 그럴 때, 기대했던 "마계 제주도" 같은 묘사는 당연히 없을 거라 기대를 접었다. 아니 일단 티저에서 제주도 풍광을 너무 아름답게 잡더라고. 90년대 만화에서 그렇게 묘사했다고 2022년 드라마에서 그걸 그대로 살리면 제주도민들이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제주도라는 실제 지명을 걸고 나오는 작품의 윤리적으로도 물론 문제가 될 것이고. 정염귀들이 원미호를 "강간하려고" 모여든다는 기본 설정도 없어질 거 예상했다. 故 김기덕 감독이 살아 돌아와도 요즘 세상엔 만화 원작 갖고 그런 거 못

퇴마록 : 사라진 여인들 (伏妖 · 白魚鎮.201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4월 17일 | 
2017년에 ‘류헌적’ 감독이 만든 코믹 퇴마 영화. 원제는 ‘伏妖·白魚鎮(참요 백어진)’. 한국판 번안 제목은 ‘퇴마록: 사라진 여인들’이다. 내용은 ‘베이유(백어)’ 마을에 초대받은 퇴마사 ‘마’가 마을에서 여자들이 사라진 사건을 조사하던 중, ‘시우’라는 사악한 도사 ‘시우’의 소행이란 사실을 밝혀내고 그를 쫓다가, 마을에서 유명한 부잣집 한량 도련님 ‘라이’와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캐릭터 구성의 관점에서 보면 마을의 부잣집 한량 도련님 ‘라이’가 주인공 포지션으로, 그가 ‘마’를 사부로 모시면서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어 퇴마행에 나서야 정상인데.. 작중에선 라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부 말은 죽어도 안 듣고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위험에 처하며, 사부의 싸움에 하나도

퇴마: 무녀굴 (201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9월 2일 | 
퇴마: 무녀굴 (2015)
2010년에 신진오 작가가 쓴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삼아 2015년에 김휘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 내용은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 신진명이 심리 치료와 심령 치료를 병행해 빙의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유명한데 어느날 절친한 선배 김주열이 아내 김금주의 심령 치료를 부탁하는 이메일을 보낸 뒤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어떤 강력한 원혼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홀로 살아남은 금주에게 무당 귀신이 붙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휘 감독은 본래 각본, 각색을 주로 맡았다가 2012년에 이웃사람을 통해 감독 데뷔를 했고, 2013년에 무서운 이야기 2의 감독 중 한 명이 되어 호러 장르를 파고들어 이번에 다시 호러 영화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