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37 posts낭만적인 대왕의 꿈
지난주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상당히 낭만적인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먼저 김춘추가 당의 고구려 정벌을 말리는 장면. 삼한의 평화를 위해 당의 고구려 정벌을 김춘추가 말렸다는 설정이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벌어지는 것은 고사하고 떠올리기조차 곤란한 발상이다. 또 한가지는 의자왕의 변덕. 몇주 전만 해도 삼한의 평화를 위해 김춘추가 필요하다며, 그를 죽여야 한다던 신하들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일갈하던 의자왕. 지난주에는 다시 김춘추가 이번에는 서라벌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다시 김춘추 죽이기에 나섰다. 당 황제가 김춘추의 인품에 반해서 ‘고구려를 침공하지 말아달라’는 식의 요구를 들어주는 장면도 드라마적 낭만의 사례. 작가는 이런 변덕이 역사를 움직였던 동력이라고 보는 모양이지만, 이건 작가의
낭만적인 의자왕?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왜에서 돌아오던 김춘추가 계백에게 사로잡혀 사비로 끌려오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물론 실제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는 점, 두말하면 잔소리고. 역사적 사실이야 가볍게 무시하는 게 드라마 작가들의 특권(?)이라 할 수 있으니 일단 제껴두고. 사실이야 어쨌건 여기서 주인공인 김춘추가 죽으면 안되니 이렇게 끌려갔던 김춘추는 어떻게든 살아서 신라도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제작진이 선택한 해법은 이렇다. 김춘추가 사비로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아낸 선덕여왕은 후계자로 책봉된 승만을 사절로 보냈고, 의자왕은 그 성의에 감복했다. 그래서 이렇게 신망받는 김춘추를 죽이면 백제 왕실의 권위가 추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제 신료들이 김춘추를 포로 천명과 바꾸는 조건으로 돌려보내는 건 안될
계백이 김춘추를 구출했다?-드라마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계백이 왜의 자객에게서 김춘추를 구출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실제 역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논리로만 보아도 계백이 김춘추를 구해주는 논리는 좀 무리가 될 것 같다. 드라마의 설정대로라면 계백은 김춘추를 살려서 사비성으로 데려가려고 자객으로부터 구해주었다고 한다. 계백은 그게 의자왕의 뜻이라고 믿는단다. 그런데 그 자객은 누가 보냈겠나. 드라마 설정대로라면 흥수의 사주를 받은 소가노 이루카가 보냈다는 얘기가 되는데. 계백은 남의 나라에 와서 자기 나라 사신의 사주를 받고 움직인 왜국 사람을 마음대로 죽여도 된다고 믿었다는 얘기가 된다. 흥수 역시 이상한 사람이 된다. 흥수는 그러면서도 휘하의 계백에게 아무런 시사도 해주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여 김춘추를 구해주도
김유신의 탈출과 강수 -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나오는 김유신의 탈출과정, 김춘추와 강수가 만나는 과정은 기록과 다르다. 그저 참고 자료로 올리는 것 뿐. 태종대왕이 즉위하였을 때 당나라 사신이 와서 조서(詔書)를 전하였는데, 그 글 가운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왕이 그를 불러 물으니, 왕의 앞에서 한번 보고는 해석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왕이 크게 기뻐하여 서로 늦게 만남을 한스러이 여겼다. 그 성명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신은 본래 임나가량(任那加良) 사람으로 이름은 우두(牛頭)입니다.” 하니, 왕이 말하기를 “그대의 두골(頭骨)을 보니 강수(强首)선생이라 불러야겠다.” 하고, 그로 하여금 당나라 황제의 조서에 감사하는 답서를 쓰게 하였다. 글이 잘되고 뜻을 다 폈음으로 왕이 더욱 기이하게 여겨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