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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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거리
무지개의 산 마추 픽추도 다녀오고 비니쿤카도 다녀왔으니 이제 여행의 근거지이자 잉카의 수도였던 황금의 도시 쿠스코를 이제서야 돌아보기로 합니다. 쿠스코(Cuzco 또는 Cusco, 케 Qusqu)라는 이름은 왕왕 '배꼽'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것은 과거 잉카 사람들이 쿠스코를 세상의 중심(배꼽)으로 여겼다는게 잘못 전해진 것이고 케추아어, 아니 아이마라어의 기원은 도시 신화에 나오는 'qusqu wanka(올빼미의 바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잉카 이전 킬케(Killke) 문명의 도시가 10~12세기 무렵까지 존속되었고 13세기 잉카의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 스페인에게 점령되기까지 제국 수도의 영광을 누렸죠. 남미의 여느 고지대 도시들처럼 고원 지대로 둘러싸인 분지
늙은 봉우리
공중 도시를 찾아서 페루에 들어온지 어언 6일째, 드디어 잉카가 남긴 세계구급 유적지인 마추 픽추의 날입니다. 마추 픽추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아래의 마을을 거쳐야 합니다. 우루밤바 강과 두 지류가 합쳐지는 자리의, 인구가 5천 명이 채 안되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입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진 뒤라 별로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죠. 마을의 가장 큰 거리는 우루밤바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강(이라기보다 천) 좌우로 펼쳐져 있습니다. 보다시피 경사는 살벌하구요. 숙소로 가는 도중 천변에 작은 공원이 보여 들렀더니 역대 잉카 황제들의 상이 있더라구요. 마을 자체가 마추 픽추로 가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공중 도시를 찾아서
세상 끝의 지배자 이카 지방의 나스카 - 와카치나 - 파라카스로 이어지는 페루 여행기 1부(...)가 끝나고 이번부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2부, 쿠스코 편이 시작됩니닷. 파라카스에서 쿠스코로 직행하면 좋겠지만 800 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리도 거리인데다 페루 산간 지역의 도로 사정이 매우 열악하기에 버스로 약 17시간이라는 엄청난 이동이 되므로 시간이 가장 아까운 아시아 여행객은 리마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이건만, 리마는 벌써 두 번째인데 스쳐지나가기만 하는군요. ^^; 비행기의 창가 자리에 앉아 졸다 깨어보니 구름 평원 위로 뭐가 삐죽삐죽 솟은게 보입니다. 음냐... 히말라야에 밀려 콩라인 처지긴 해도 안데스의 이름이
세상 끝의 지배자
사막에서 모래 장난을 페루의 이카 지방 여행, 와카치나의 사막과 오아시스에서 밤을 보낸 뒤 파라카스로 갑니다. 이카에서 대략 70여 킬로미터, 자동차로 약 한 시간 정도의 거리가 되는군요. 파라카스에는 숙박 시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보통 이카에서 왕복하는 패키지를 이용합니다. 페루에서 칠레까지 남미 대륙의 서안은 대체로 곧게 쭉 뻗어있는 가운데 망치 모양의 파라카스(Paracas) 반도는 몇 안되는 돌출부입니다. 출토된 유물에 의해 BC 500년 전후로 파라카스 문명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고, 현재는 지질과 자연 경관 그리고 다양한 생물 분포에 따라 페루의 국가보호구역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국가보호구역 및 세계문화유산이라고는 해도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