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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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배트맨과로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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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 로빈, 1997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14일 | 
이미 충분히 가족친화적이고 만화적이었던 전작 <배트맨 포에버>의 그 농도가 워너의 수뇌부에게 있어서는 아직 한참 모자라게 느껴졌나 보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를 방패막이 삼아 결국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튀어나온 젖꼭지를 달고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배트맨. 그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배트맨은 서핑보드를 탄채로 밤하늘을 가르고, 포이즌 아이비를 두고 로빈과 연적이 되어 아웅다웅하며, 끝내는 많은 배트맨 팬들을 절망 상태로 몰아간 마성의 아이템 배트 신용카드를 꺼내 자랑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유효기간은 FOREVER! 사실 데이비드 에이어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때부터 느꼈던 것인데, 워너는 자신들이 쥔 패의 진짜 가치와 진짜 재미와 진짜 의미를 잘 모

박쥐의 굴레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7월 6일 | 
이제 80년을 넘긴 긴 세월동안 검은 박쥐옷의 남자에게 먹혀버린 인생이 한둘이 아니지만 가장 많은 이들로부터 가장 심한 욕을 가장 오랜 기간동안 들은 이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사람일 겝니다. 배트맨 실사영화의 역사에 빌런으로 통하는 감독, 조엘 슈마허 말이죠. "세인트 엘모의 열정", "의뢰인" 등을 만든 슈마허는 자신만의 세계를 굳건하게 구축한 작가 그룹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색무취한 흥행작을 찍어내는 양산형 스타일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의 자금과 저마다 잘났다는 사람들, 높으신 분들의 압력을 나름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배트맨 포에버"는 그의 필모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리들러나 로빈은 둘째치고 제가 애정하는 투페이스를 덜떨어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