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무3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에픽게임즈가 하루하루 기프트를 풀면서 축제 분위기를 내기 시작했는데...그 첫 주자가 무려 쉔무 3(!!!) 입니다. 12월 17일 하루 공개네요. 워낙 역사적으로 말도 많았고, 쉔무 3의 개발 스토리는 워낙 또 막장이라 흥미진진했죠. 클라우드 펀딩에서는 어 음.... 비슷한(?) 클라우드 펀딩 흑역사 둘을 꼽자면 이거하고 마이티 넘버9, 이 둘을 꼽고 싶습니다. 뭐 오랜 시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게 개발되다가 결국 2019년 말 쯤 에픽게임즈 1년 독점으로 공개되었는데...그 이후 심해잠수함같은 존재가 되었죠. 2019년 출시 치고는 저 소개 페이지의 영상만 봐도 한숨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게이머들의 눈이 얼마나 높아졌나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

쉔무는 열정페이를 넘어 인도에 있는 하청회사에 모델링 외주까지 하면서 경비절감에 열심이던 마당인지라 에픽독점이란게 설마설마하던 시나리오 중 하나였는데 결국 선을 넘네요. 뭐.. 물건너 동네 게임이나 IT계열 트랜드이긴 하지만 중국발 인재확보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근래 태국,베트남,인도같은 곳에서 인력을 확보할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물건너 스마트폰 가챠겜 동네도 gumi,aiming같이 경영 부진의 타격을 빠르게 수습하지 못하는 기업과 달리 대규모 자본투자로 숨통을 틔운 알트플러스 같은 곳은 자기이름딴 회사를 베트남에 차리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을 정도로 나름 핫한 이슈이라고 합니다. .. 스즈키 유씨도 그런 경영 트랜드 혹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빨아들이고 있는 겁니다만

사실 노무라 테츠야가 KH3나 여러가지에도 발을 들이밀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 특성상 FF7은 PS4가 끝물에 가서나 겨우 나올까 말까한 수준일 거라고 생각해두는 게 마음은 편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FF는 6와 9을 제일로 치기 때문에 아주 그렇게 광분할 정도는 아니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여태까지 이 양반들이 해왔던 짓거리가 짓거리인지라 괜히 심드렁하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거 참. 뭐 FF야 어찌되었든, 쉔무 3가 문제입니다. E3에서 킥스타터(라고 쓰고 구걸이라 읽는 것)를 때리는 게 참 놀라웠는데 아주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정적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가 비운의 명작이라고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건 당시 기준으로 확실히 기대를 가지게 할 만한 드라마틱한 시나리

그야말로 난리남. 저는 쉔무 시리즈는 해본적이 없고 노래가 워낙 좋았다보니 OST만 들었던 사람이었기에 파판7 리메이크에 더 열광했습니다만, 양덕들은 쉔무 3에 엄청난 환호를 보내고 있더군요. gt는 물론이고(소리 큽니다. 음량 주의해주세요.) 난리났고 포풍 울고(...) 정신줄 놓고(...) 유투브에 Shenmue 3를 치면 각종 리액션들이 가득한 영상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난리가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