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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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10.10.6
추석 연휴에 이어서 연차휴가를 냈다. 휴가 내내 애들 학교 보내고 마중가고 하길 반복하다, 휴가가 저물어갈 즈음 나만의 여행 허가를 득했다. 허가를 득하기 무섭게 짐을 싸 고속터미널로 갔다. 당시 대한민국 국방부는 입대한 조인성을 활용해 정말로 다양한 분야의 홍보를 담당하게 했다. 아주 싼 값에. 그때도 그렇고 그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터미널은 터미널만의 분위기가 있다. 시대가 바뀌고 시설이 바뀌고 서비스가 바뀌어도 그 분위기는 바뀌지 않나 보다. 설레임과 해방감과 두려움과 이질감이 항상 동일한 농도를 유지한다. 그냥 그렇게 통영행 버스에 올랐다. 12시 언저리에 출발하는 버스는 4~5시경 통영에 도착한다. 너댓시간을 정신없이 자다 일어난 여행객은 여기가 어딘지는 고사하고 방향감마저 상실하

전국 삼각 투어; 4일차 광주~서울 그리고...
이래저래 급조된 부산 목포찍기 전국 삼각투어, 마지막 날의 기록입니다. 길 자체는 단순해서 목포에서부터 달려왔던 1번 국도를 따라 그대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네요. 1번 국도는 광주 위 장성과 정읍 사이에서 내장산을 옆으로 지나게 되는데 때는 이제 11월 중순. 단풍은 이제 지났다지만 길에서 가까운 백양사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웬걸, 누가 단풍 지나갔대?? 산이 아주 불타고 있더구만요. 그냥 사진 보시죠. 마지막은 대웅전과 백학봉. 전남 지방이 단풍이 가장 늦다는건 알았지만, 또 한창 절정은 지났다지만 어릴적 언젠가의 설악산 이래 이런 단풍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아 오길 잘했어. T_T 다시 길로 돌아와 장성호(스나이퍼 말고 호수)

전국 삼각 투어; 3일차 강진~목포~광주
전국 삼각 투어; 2일차 부산~진주~순천 이제 한 주가 더 넘어버린, 남쪽으로 다녀온 휴가 여행기 3일차입니다. ^^; 이틀째까지 숙박과 식사를 도와준 스폰서(...)께서는 전날 저녁 버스로 먼저 귀경하시고 저와 큰애만이 남아 돌아볼 오늘의 일정은 2번 국도를 따라 강진을 거쳐 목포까지 도달한 뒤 1번 국도로 갈아타고 광주까지 들어가는 것.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그 저술들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죠. 당시 기거했던 다산초당을 비롯한 유적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초당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의 안내문에 이 길을 정호승 시인이 '뿌리의 길'이라 칭했다는 문구를 보고 뭔가 사상의 뿌리같은 상징적인 의미만을 생각했는데, 실제로 산길에 나무 뿌리들이 얽힌 자연

전국 삼각 투어; 2일차 부산~진주~순천
전국 삼각 투어; 1일차 서울~부산 밍밍하게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달려온 첫날을 뒤로 하고, 둘째날부터 다시 국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언제나처럼 코스는 간단명료하게, 2번 국도를 따라 쭉 서쪽으로 가는 것. 창원, 진주, 하동, 광양을 거쳐 순천까지 가는 길이죠. 첫날 마지막 사진에도 살짝 보였던, 영도다리 앞의 구시청 사거리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은 2번, 7번, 77번의 세 국도가 시종점이 모두 모인 중요한 곳이죠. 동쪽으로 올라가면 7번, 서쪽으로 달리면 2번, 해안가를 따라 돌면(군데군데 끊겼지만) 77번이 됩니다. 도심지 치고는 이례적으로 국도 종점 표지판까지 세워뒀군요. 큰애와 달리는 것도 참 여러 장점이 많은데, 작은애와 달리 도로변에 잠시 세우기가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