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잘 우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 계속 울다 웃다합니다. 슬프다가 웃기고 웃기다가 슬픕니다. 신파와 코미디라고 해도 좋습니다. 전개는 조금 헐겁고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지만, 그래도 우리를 울리고 웃깁니다. 좋은 배우들이, 아니 예승이의 연기가 나머지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요? 아이 앰 샘-입니다. 모자란 아버지, 각박한 세상, 아이와 아버지를 떼어놓으려는 세상과, 아이와 계속 있고 싶어 노력하는 아버지. 여기에 얘기가 조금 비틀려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입니다. 공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일이 사적인 감정 때문에 뒤틀리고, 그 사적인 감정의 복수 대상으로 이용당합니다.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