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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맨 ゼブラ-マン (2004)
주인공 이치카와 신이치는 평범한 사람인데도 제브라맨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서자마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그를 넘어 위기의 순간엔 단순히 제브라맨을 흉내낸 누군가를 넘어 그 자신이 진짜 제브라맨이 되어 초인 그 자체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출생의 비밀도 뭣도 없는 남자가 뜬금없이 초인 영웅으로 탄생하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는 그 이면의 서브텍스트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영화는 '(될 거라는) 믿음의 힘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조금 작은 관점에서의 영화는 복장도착자가 꾸는 꿈을 시각화한 것처럼 보인다. 단지 세일러복을 입고 거리를 걸은 것만으로 체포된 여고사의 이야기는 사회가 복장 페티쉬를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한다. 단지 남들과 다른 취향을 가졌을 뿐인데 이를
![[일드] 아름다운 세 개의 거짓말](https://img.zoomtrend.com/2016/03/12/f0026490_56e3824af0176.jpg)
[일드] 아름다운 세 개의 거짓말
1월에 후지티비에서 방송했던걸 모르고 있다가 서점 미나토 카나에 코너에서 보고 알았다. 세 여류작가의 미스테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드라마인데 첫 번째 「문스톤」이 미나토 카나에 작품로 나가사쿠 히로미와 단 레이가 출연했다.빼어난 미인이란 평은 못듣겠지만 귀여운 동안 얼굴에 나름 매력있다고 생각하는데 막 이런, 진짜 어떻게 비춰질지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거 보고 흠칫흠칫 놀란다. 이 사람의 작품을 보게 된 건 「8일째 매미」 때 부터인데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8일째 매미」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 둘이가 나란히 출연했네. ㅎㅎ 단레이는 머리를 이렇게 하니까 확 들어보여서 처음엔 못알아볼 뻔. 이 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어갈 수 있다면 연속드라마로 확장해도 좋겠다고 생각했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우주로도 간다
ラジオの時間 (1997)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에 얽힌 사람들의 갑론을박 이합집산 등이 재미있다. 일본 영화 중에서도 특히 참 말 많다 싶을 정도로 이래저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은데, 재미있는 점은, 라디오 드라마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인데 이 영화를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 영화 속 라디오 드라마의 시작은 로맨스물이었는데, 이 사람 저 사람이 자기 욕심으로 손 대기 시작하면서 점점 살이 붙고 양념이 묻어나 급기야는 우주 비행사의 목숨 건 지구 귀환 서사시로 거듭난다. 그 과정에서 진짜 우주로부터의 귀환을 지켜보는 듯한 스펙타클함이 느껴진다. 단지 라디오 드라마를 소재로만 했을 뿐 아니라 영화를 보다보면 저런 게 라디오 드라마의 매력이구나, 싶은 생각마저

스즈키 쿄카의 '맛있는 섹스 (세컨드 버진 극장판)'을 보고..
올레티비 프라임무비팩 19금 전용관에 ‘맛있는 섹스’라는 제목의 영화가 업데이트 됐길래 무심코 관련 정보를 살펴보다가 스즈키 쿄카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바로 그 스즈키 쿄카가 올레티비 19금 전용관에 올라올 만한 영화를 찍었단 말인가? 잠깐이나마 기대에 부풀었지만 상대역이 누군지 알고는 금방 실망해버렸다. ‘맛있는 섹스’는 아마도 한국 수입사에서 붙인 제목이고 실체(?)는 2010년에 방영된 일드 ‘세컨드 버진’의 극장판이었던 것이다. 드라마 자체는 간만에 나온 걸작 일드였다. 스즈키 쿄카의 농염미에 빠져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한 큐에 몰아서 본 기억이 난다. 세컨드 버진이라는 소재와 주제의 참신함은 물론이고 만듦새와 줄거리가 탄탄했음은 두 말 할 나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