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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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 끊임없이 반복, 변주되는 우주적 인연

다른 나라에서 - 끊임없이 반복, 변주되는 우주적 인연

※ 본 포스팅은 ‘다른 나라에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는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뻬르를 캐스팅해 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모항을 배경으로 한국 남자들과 얽히는 3개의 에피소드를 제시합니다. 빚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함께 모항에 숨은 영화과 학생 원주(정유미 분)가 쓴 각본을 기초로 한 액자 구성의 영화입니다. 3개의 에피소드에서 안느(이자벨 위뻬르 분)는 영화감독이었다, 불륜녀이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이혼녀로 등장합니다. 안느의 주변 인물 또한 이채롭습니다. 종수(권해효 분)는 영화 감독으로 두 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안느와 키스까지 나눈 지인으로 등장하지만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모항에서 안느와 처음 만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에서

u'd better|2012년 6월 1일

홍상수 영화는 혼자 보고 싶은 영화인 건가? 스폰지하우스에서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메가박스로 가면서 집에 있던 동생에게 같이 보자고 할까 하다가 혼자 보고 싶어서 말았는데 객석의 삼십명 남짓 되는 사람들 중 누군가와 같이 온 건 두 팀밖에 없었다. 다른 작품들처럼 아주 많이 웃기거나 슬프거나 하진 않았지만 익숙한 편안함을 즐기며 실실 웃으며 보고 있었는데 몇번 음악이 깔리는 씬에선 이상하게 매번 짠한 느낌이 들었다. 낯선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어디론가 발길을 향할 때 마음 속에서 부는 바람, 익숙한 척 담담한 척하고 있지만 실은 살아가면서 빈번히 마주하는 낯설고 외롭고 두려운 감정들을 음악이 어루만지는 한편으로 환기시켜 줬기 때문이었을까.

홍상수 감독님의 "다른 나라에서" 영상 클립입니다.

오늘 난 뭐했나......|2012년 5월 22일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개봉이 얼마 안 남았죠.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기대하는 또 하나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깐느에서는 이번에 경쟁작으로 올라가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특징상, 찌질한 남자들의 찌질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은 영어가 나오면서 더 강렬해 지는군요.

[리뷰]북촌방향_ 인간은 참 재밌어

[리뷰]북촌방향_ 인간은 참 재밌어

belighter|2012년 5월 3일

드라마,한국,79분,2011.9.8개봉 감독 홍상수 출연 유준상(성준) 김상중(영호) 송선미(보람) 김보경(경진/예전) -------------------------------------------------------------- 반복되는 술자리와 반복되는 ‘대단치 않은’대화, 그리고 반복되는 남녀의 추파 던지기. 다소 찌질 해 보이면서 꽤나 눈에 빤한 그 추파까지, 짐짓 아닌 척 해보아도 그것은 대개 우리 모습 그 자체다. “아, 저 자식 웃기네” 라고 말하는 우리 마음속에는 “맞아, 맞아”라는 맞장구가 꿈틀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는 우리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맞장구’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성준의 뻔한 멘트에 “어! 제가 그래요”라며 환히 맞장구치던 보람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