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By u'd better | 2012년 6월 1일 |
홍상수 영화는 혼자 보고 싶은 영화인 건가? 스폰지하우스에서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메가박스로 가면서 집에 있던 동생에게 같이 보자고 할까 하다가 혼자 보고 싶어서 말았는데 객석의 삼십명 남짓 되는 사람들 중 누군가와 같이 온 건 두 팀밖에 없었다. 다른 작품들처럼 아주 많이 웃기거나 슬프거나 하진 않았지만 익숙한 편안함을 즐기며 실실 웃으며 보고 있었는데 몇번 음악이 깔리는 씬에선 이상하게 매번 짠한 느낌이 들었다. 낯선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어디론가 발길을 향할 때 마음 속에서 부는 바람, 익숙한 척 담담한 척하고 있지만 실은 살아가면서 빈번히 마주하는 낯설고 외롭고 두려운 감정들을 음악이 어루만지는 한편으로 환기시켜 줬기 때문이었을까.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2월 20일 |
드디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도 슬슬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도 보기는 봐야죠. 일단 배우들은 마음에 듭니다. 과연 영화가 이해하기 쉬울까는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죠.
정유미 니트가디건 마르지엘라 옷, 박소담도 착용한 겨울 패션 코디
By SPICYFASHION | 2024년 1월 6일 |
부산행 (2016) / 연상호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8월 16일 |
출처: 다음 영화 펀드매니저로 일중독으로 살던 석우(공유)는 별거 중인 아내에게 가겠다는 딸(김수안)을 데리고 부산행 열차에 탄다. 아내에게 데려다 주고 귀경할 예정이던 석우는 새벽 서울에서 본 화재의 영향이 열차에도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된다. 감염된 사람들이 단체로 좀비가 되고 사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 것. 열차 안은 아비규환이 되고, TV 중계나 전화로 알아본 열차 밖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부산으로 가는 열차 안에 좀비가 창궐한 상황을 그린 장르 좀비물. 열차 밖은 좀비로 인한 아포칼립스 상황으로 전형적인 좀비물 세계인데, 위험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열차 안이라는 밀폐공간에서 좀비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매우 박진감 넘친다. 열차와 역 사이에서 벌어지는 중반부 전개는 흔한 ‘한국형’ 좀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