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면부터 화끈하게 폭발하는, <히트맨>(2007)의 자비에르 젠스 감독작인 공포, 스릴러, 재난 영화 <디바이드>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강렬한 프롤로그에 이미 심장박동은 급하게 빨라졌고, 주름살 가득한 노인이 다 된 <터미네이터>의 마이클 빈 을 비롯해 미드 <히어로즈>의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등 낯익은 배우들 대거 보이는데다 다들 지구종말 재난 영화에서 고생 좀 했던 단골들이 모여, 초반 매우 기대감에 들뜨기도 했다. 핵폭발을 피해 간신히 건물지하 벙커에 갖힌 8명의 사람들, 그리고 이내 가슴 서늘하게 하는 보호복으로 무장한 의문의 습격까지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차별 공격과 계속되는 폭력에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매우 음산하고 어둡고, 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