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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노스맨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삼촌에게 피의 복수를 하겠다 맹세한 왕자. 그 옛날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햄릿 이야기를 통해 시작한 이래로, 이 유서깊은 이야기는 오래도록 살아남아 왔다. 그것은 현대적으로 각색 되기도 했고, 사자 왕국 아프리카를 경유하더니, 이제는 돌고돌아 북유럽으로 당도. 오래된 이야기인 만큼 한 치 앞의 모든 순간이 예상된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또 그만큼 강력한 이야기라 살아남았을 터이니 기본적인 재미도 대강은 있다. 결국 제작사가 승부를 건 것은 감독의 이름값이다. 존나 뻔한 이야기인 건 당연지사 말해 뭐할까 싶은 소리이니, 자기 색깔 뚜렷한 감독 데려다가 그 스타일로 쇼부쳐보자는 승부수. 그 제물이 된 건 와 를 통해 아트하우스 호러계의
불릿 트레인
사필귀정의 과정을, 오월동주하는 인물들로, 운부천부하게 그려내는 영화.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재미의 8할이었다. 사필귀정, 오월동주, 운부천부, 스포일러! 스턴트맨 출신 영화감독으로서, 지금까지의 데이빗 레이치는 액션에 전면 몰두하는 사람이었다. 에스피오나지 특유의 장르적 복잡성을 넘어 쓸데없이 더 복잡해졌던 , 1절에 2절을 넘어 5절까지 해버리는 유머로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던 , 그리고 그 화룡점정으로 이렇다 할 이야기거리가 없어 보였던 까지. 데이빗 레이치의 영화들은 누가 액션 영화 전문 감독의 작품들 아니랄까봐 전부 다 이미지와 스펙터클 뿐이었다. 하지만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불릿
프레이
최상위 포식자를 뜻하는 '프레데터'란 제목대신, 시리즈의 신작은 그 제목으로 피식자 또는 먹이감 정도의 의미를 갖는 '프레이'를 택했다. 기존의 시리즈 기조와 완전히 반대되는 제목. 그래서 짧은 생각을 했었다. '아, 이번 영화는 프레데터 보다 인간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나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시리즈에서 그렇지 않은 작품이 있었나? 기본이 액션 호러였으니, 프레데터가 온전한 단독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영화는 전무했었잖아. 1편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그렇고, 2편의 대니 글로버도 그렇고. 언제나 인간 시점이 물리적으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었나. 헌데 왜 이번 영화 제목은 인 건가.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았다. 이 영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2007
존나 뭐라고 말해야할지 애매하다. 1편과 비교하자면 얻고 잃은 것이 딱 명확하다. 1편도 훌륭한 영화 아니었건만, 그래도 시간 때우기 전용으로 아주 나쁘지 만은 않은 영화였더랬지. 그런데 2편은 1편의 그 킬링타임 감수성을 못 맞춰낸다. 2편에 비하면 차라리 1편이 덜 지루함. 그럼 얻은 건 무얼까? 바로 갈데까지 가버리는 B급 영화와 호러 영화적 정신이다. 좀 막 나가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만삭의 임산부들 몸 속에 다수의 개체들을 심어 번식시키는 프레데일리언의 방식 같은 것들이 1편보다 주위 눈치 보지 않고 마구 지른 것 같아서 이상하게 맘에 듦. 기존 시리즈들 보면서 느끼고 또 말했던 건데, 얘네 종족은 은근히 안전불감증이 패시브로 걸려있다. 상대의 몸을 숙주삼아 번식하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