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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멍멍이
올레길 20코스 걷는 도중 평대리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나한테 막 달려와서 부비부비 하더니 존나 따라옴. 평대리 해수욕장에서 종점인 해녀박물관까지 3.5km정도 되는데 돌아가지도 않고 막 길안내도 하고 계속 친한척 해서 난감했음. 보시다시피 애가 색도 잘 빠지고 잘생긴데다가 앵겨붙으니 매정하게내칠 수도 없고 데려갈 수도 없고. 지나가던 어떤 아줌마는 나한테 '그거 아저씨 개에요?' 이러기까지 하더라. 개가 잘 따라가서 개 주인인줄 알았다고... 안절부절하다 보니 무밭에 숨어있는 참새 쫓아가길래 달려서 떼어놓고 옴. 덕분에 20코스 종점부근은 즐겁게 왔음. 사실 20코스에 볼 게 존나없어서 그냥 패스할걸 하고 후회하던 참이었던지라.

올레길 7코스..!
며칠 전에 올레길엘 다녀왔다. 제주에 살지만.. 올레길 코스가 이렇게 많은줄은 또 처음.. 알았네. 허허. 올레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곳이 있지만 시작은 요렇게 숲 속에 푹신한 길로 시작한다. 이쪽에 유명한 '외돌개'가 있다. 주변에 이렇게 갈대도 보이고.. 외돌개도 보인다. 이날 날씨가 꽤 추웠는데.. 서귀포는 역시 따뜻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체감온도가 아마.. 5도는 넘지 싶다. 반팔만 입고 다녀도 될듯한 날씨였으니까. 음.. 걷는 내내 보이는.. 저게.. 뭐더라...-_-; '간세'가 그려져있는 예쁜 리본을 찾으며 가다 보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저게.. 뭐.. 계절은 겨울로 가고 있었지만.. 날도 따뜻하고~ 볕도 따뜻하고~ 빛을 받는 꽃이 참 예쁘네..!

제주 이호 해안 산책
오늘 걸어서 둘러본 곳은 여기. 이호 테우해변의 동쪽 끝에서 출발해서 발 아플 때까지..(-_-;) 거리는 1.3Km정도 나온다. 이 사진의 왼쪽으로 이호테우해변이 펼쳐져 있다. 오늘은 해변을 걸으러 온 것이 아니므로 패~스~ 하고 저기 저 말 모양의 등대에서 시작!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바다쪽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요렇게 생긴 의자가 있는데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오고 발은 지끈지끈 아프고 해서 나도 좀 쉬어갔다. 카메라 가방 메고 손에 카메라 들고 다녔으니.. 사람들은 날 관광객으로 보지 않았을까..? 홀홀 야간에는 조명도 들어오는지 괴이하게 생긴 가로등? 조명탑?도 있다.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왠지 나우시카 같은 느낌... 옆쪽으로는 내려갈 수 있게 계단

20111009~1014 제주,나를 비우는 여행 #1
2011년 10월 9일 스물넷의 생일을 기념하여 내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자 나 홀로의 제주 여행 계획을 마음먹고, 한달전인 어느 날 새벽에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매. 졸업을 했고 몇개월 동안 일을 했고 잦은 출장을 다니고 과외알바를 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살아내고있다는 것에 가까웠던 날들이었다. 내게 뭐가 있는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건지, 내가 뭘 좋아했는지, 나는 뭘 해내야하는지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나는 왜 해놓은게 없는지, 나는 왜 외로운지, 나는 왜 답답한지 모든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임시방편으로 막아두었던 둑이 터지듯 한꺼번에 몰아쳤다. 그래서 목적없이 타성에 젖어 해오던 모든걸 그만두기로 했다. 새로운 출발선상에 오르고자, 잊고 지내오던 나의 생각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