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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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16일 | 
영화의 신이 편애하는, 현존하는 영화왕 중 한 명의 연출작. 그리고 판타지 동화로써의 색을 분명히 했던 이전 작품들이나, 액션 스릴러로써의 면모를 더 드러냈던 이후 작품들에 비하면 성장 드라마적 부분에 더 방점을 찍었던 작품. 무엇보다 애들이 정말 많이 컸다. 알폰소 쿠아론이 확실히 연출을 잘한 게, 씬마다 꼭 한 두 개씩은 들어가 있는 유머 요소를 잘 살리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론 어두운 극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마지' 고모를 하늘로 두둥실 띄워보내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차분한 톤 앤 매너를 가지고 있지만 그 내부 유머의 잔잔한 폭발력은 또 다른 방식으로 대단하다. 마지 고모의 몸이 불어나면서 그녀를 옥죄고 있던 단추들이 하나씩 팡팡 터지며 '두들리'의 이마팍을 파박하고

맹크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21일 | 
<시민 케인>의 각본가인 '허먼 맹키비츠'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 근데 난 <시민 케인>의 야사를 전달하는 영화로써 기대했던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장편 영화로 돌아온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으로써 기대했던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결국 영화의 절대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그닥 와닿지도 재밌지도 않더라. <셰익스피어 인 러브>나 <톨킨>, 최근 작품 중에선 <소리꾼>과 그 궤를 같이 하는 영화다. 그 영화들처럼 <맹크> 역시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의 이야기인 것이다.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실재하는 작품인 <시민 케인>의 관람 여부에 따라 그 재미가 오락가락 할 수도 있다. <시민 케인> 속 언론

맹크 - ‘시민 케인’ 탄생 비화, 데이빗 핀처답지 않게 따뜻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11월 25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각본가 맹크(게리 올드만 분)는 젊은 천재 감독 오슨 웰스(톰 버크 분)가 연출할 영화의 각본을 집필합니다. 맹크는 언론 재벌 허스트(찰스 댄스 분)에서 착안해 각본을 완성하지만 영화화를 앞두고 외압에 시달립니다. 염세적이던 필모그래피와 배치 ‘맹크’는 ‘맹크(Mank)’라는 애칭으로 불린 각본가 허만 J. 맹키위츠(Herman J. Mankiewicz)가 오슨 웰스 감독의 1941년 걸작 ‘시민 케인’의 각본의 완성에 이르게 된 과정을 묘사합니다. 2014년 작 ‘나를 찾아줘’ 이후 6년 만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맹크’의 각본은 2003년 사망한 데이빗 핀처의 아버지 잭 핀처가 생전에 집필한 것입니다. 12월 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맹크 - 그 시절 헐리우드 리포트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1월 18일 | 
이 영화의 개봉이 정말 기쁩니다. 넷플릭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온다고 하면 아무래도 편하기는 합니다. 접근성 자체가 전혀 다르니 말이죠. 하지만 극장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경향도 꽤 큰 편입니다. 로마를 그냥 편하게 집에서 보려고 마음 먹었다가 이제야 절반 정도 보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사실 그래서 아이리시 맨의 경우에는 아예 일부러 극장을 찾아간 케이스입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끝까지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데이빗 핀처의 작품들에 관해서는 참 묘하긴 합니다. 사실 영화를 너무 오랫동안 안 하긴 했습니다. 당장에 마지막 작품이 나를 찾아줘이니 말입니다. 다만, 그 나를 찾아줘가 핀처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볼만한 작품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