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16일 |
영화의 신이 편애하는, 현존하는 영화왕 중 한 명의 연출작. 그리고 판타지 동화로써의 색을 분명히 했던 이전 작품들이나, 액션 스릴러로써의 면모를 더 드러냈던 이후 작품들에 비하면 성장 드라마적 부분에 더 방점을 찍었던 작품. 무엇보다 애들이 정말 많이 컸다. 알폰소 쿠아론이 확실히 연출을 잘한 게, 씬마다 꼭 한 두 개씩은 들어가 있는 유머 요소를 잘 살리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론 어두운 극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마지' 고모를 하늘로 두둥실 띄워보내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차분한 톤 앤 매너를 가지고 있지만 그 내부 유머의 잔잔한 폭발력은 또 다른 방식으로 대단하다. 마지 고모의 몸이 불어나면서 그녀를 옥죄고 있던 단추들이 하나씩 팡팡 터지며 '두들리'의 이마팍을 파박하고
견자단의 신작, "一个人的武林 (Kung Fu Killer)"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9월 1일 |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간간히 무협 내지는 홍콩 영화를 이야기 하는데, 상당히 많은 분량이 견자단과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처음으로 본 무술 영화가 엽문이라는 기억도 있어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영화제에서 본 영화중에 아예 도화선도 명단에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견자단의 영화를 자주 다루게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견자단 영화입니다. 참고로 감독이 "8인, 최후의 결사단"이라는 작품을 했었던 양반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일단 예고편은 마음에 듭니다만, 개봉은 좀 애매할 것 같긴 하네요.
[PMC : 더 벙커] 하정우와 이선균 무대인사 - 1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12월 29일 |
익무의 PMC 시사 전에 간단히 하정우와 이선균의 무대인사가 있었네요.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By 멧가비 | 2021년 1월 14일 |
이유도 없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생명의 탄생이 꺼졌다. 영화는 그렇게 밑도 끝도 없는 샤말란식 재난물처럼 시작한다. 영화 속 세계관을 성서적으로 해석하자면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형벌이 내려진 지구다. 생명을 거두는 대신, 더이상의 새 생명을 내려주지 않는 벌이라니, 이건 사실상 현존 인류에게도 종말 선고가 내려진 것. 어차피 남은 인간들이 서로를 죽일테니 말이다. 실제로 영화는 그런 인간의 모순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더 이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재난에 절망해서 이미 존재하는 생명을 서로 빼앗는다는데 이걸 모순이란 말 외에 무엇으로 설명하랴. 여기서의 생명을 '에너지'로 바꾸면 석유 한 통 뺏으려고 석유 넣은 차를 빵빵 딸려대는 [매드 맥스] 시리즈가 되는 거겠지. 밑도 끝도 없는 샤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