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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존스 시즌2 (2018)

제시카 존스 시즌2 (2018)

멧가비|2018년 4월 27일

시즌1이 심리적 압박감을 죄여오는 연출에, 신경쇠약 증상처럼 바싹바싹 말라가는 제시카의 모습을 따라가는 식으로 감상하게 만들어져 있었다면, 2는 반대로 물리적이다. 킬그레이브의 정신계열 초능력은 드라마를 사이코 스릴러 장르로 만드는 무언가였던데에 반해, 시즌2 끝판왕 앨리사는 무소불위의 완력을 자랑하는, 다시 말하지만 정반대로 완벽히 물리적인 초능력의 악당. 이야기의 진행도 제시카의 머릿속 보다는 외부의 현실에서 주로 벌어지는 식인데, 그 끝판왕과의 관계 때문에라도 이야기는 정말 현실로 귀환한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던 제시카는 시즌1에서 좋은 동료들의 도움을 통해 심리의 불안함을 극복해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디펜더스]를 거쳐 조금은 성장한 제시카가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

에이전트 오브 쉴드 513 ~ 518

에이전트 오브 쉴드 513 ~ 518

멧가비|2018년 4월 27일

90년대 영화에서 보던 얼굴들의 반가운 특별 출연왼쪽은 제이크 부시, 젊을 땐 약간 마약쟁이 깡패처럼 생겼었는데 나이들어 후덕해지니까 오히려 멋지다오른쪽은 이름은 모르고 아무튼 [언브레이커블]에서 브루스 윌리스 아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년 동안 나온 말 중 가장 개소리 각각 시트웰 요원, 스트러커 남작의 젊은 시절어디서 진짜 닮은 사람들 잘 데려왔구만 15화, 좋았던 연출시대 별로, 인물 별로 잠에서 깨는 모습과 이후의 행동들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게 인상깊다 그런가하면 15화는 또 슬프다 데이지가 피츠를 장풍으로 날려버리는 날이 올 줄이야 아이고 콜슨아 또 죽냐 반가운 얼굴들 장수 드라마에서 초

뮤트 Mute (2018)

뮤트 Mute (2018)

멧가비|2018년 3월 13일

이름난 대개의 사이버 펑크 영화들은 사실 복잡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누가 누구를 쫓는다던가, 그저 벗어나고 싶다는 등의 단순한 명제. 그러나 그것이 세계관의 상상력과 맞물렸을 때 거기에서 추상적인 질문과 해답이 오고가는 게임이 발생하는 것이다. 본작 역시 사이버 펑크의 그러한 경향에 충실하다. 영화가 묘사하는 세계관과 미장센들을 걷어내고 나면, 사실은 그저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헤메는 한 남자의 이야기일 뿐이다. [블레이드 러너]의 직계와도 같은 시각효과 안에 본질적으로 [브라질]과 상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리오는 아미시 집안에서 성장했다는, SF 영화 치고는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리오라는 남자를 잘 살펴보면, 수술을 거부해 자식으로 하여금 목소리를 잃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멧가비|2018년 3월 13일

세상 거의 모든 일에 정답 없고 표준 없고, 사람 사는 일이 특히 그렇다. 다를 뿐, 누구에게나 각자의 삶이 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면 감옥과 같겠으나, 이것이 삶이려니 하고 살면 그것이 곧 삶. 영화는 무방비로 소외된 계층의 삶을 관조한다. 그러나 사회고발이나 동정을 호소하는 일에 영화의 의도가 있지 않다는 것은 영화가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알 수 있다. 나오는 이들 누구 하나 그들의 삶이 고되다 푸념하지 않고, 아이들은 아슬아슬할 정도로 해맑기만 하다. 눈에 개미가 꼬일 듯 알록달록한 화면의 채도(彩度)는 또 어떠한가. 영화의 중심은 무니와 무니 엄마 헤일리의 대책없는 삶. 그러나 이내 무니의 곁을 떠나는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그곳의 삶 역시 여느 사람들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