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메이션

포스트: 246
Tags

Posts

246 posts

에반게리온 - 서, 2008

DID U MISS ME ?|2021년 8월 14일

이 신 극장판이 개봉하던 시점에도, 이미 이 IP는 사골게리온이었다. 만화책과 TV 시리즈에 이어 극장판들까지. 2차 매체는 VHS와 DVD를 거쳐 블루레이에 안착했고 관련 캐릭터 상품들도 무수히 많이, 굉장히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쏟아져나왔다. 루프물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받아가며 결말도 여러번 다시 지었다고. 그랬던 시리즈를 '리빌드'란 명목 하에 다시 부활 시켰던 게 2008년. 이것도 무려 지금으로부터 13여년 전 이야기인데 2021년 시점인 이제와서야 제대로된 마무리를 짓겠다 하니 를 어찌 다시 안 보고 배기겠냐. 솔직히 는 기억도 안 나는데. 하이고... 하여튼 참으로 많이도 우렸다. 우릴대로 우렸다며 사골 취급한 것과는 별개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DID U MISS ME ?|2021년 8월 9일

애니메이션에서 그림체는 극 전체의 분위기를 정립하고 또 캐릭터들의 성격과 성향을 언급하는 알파이자 오메가다. 그렇다면 의 그림체는? 뭐랄까... 굳이 콕 찝어 말한다면 날림체라고 할까? 대충 그렸다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가 담고 있는 여름의 시원함과 낭만이 그 날림체에 담겨있는 것 같다는 소리. 하이쿠에 푹 빠진 소년과 인터넷 방송에 푹 빠진 소녀의 만남. 둘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소년은 과거의 유물에, 소녀는 최신의 유행에 빠져있지 않은가. 이뿐만이 아니다. 소년은 글로 표현하고 소녀는 말로 표현한다. 소년은 소극적이고 소녀는 그에 비하면 나름 적극적이다. 아기자기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기에 뻔하다면 뻔하면서도 또 그렇기에 강력한 단순함 가득

고질라 - 싱귤러 포인트_SE01

DID U MISS ME ?|2021년 6월 30일

열도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미 대륙에서 만든 '고질라' 관련 컨텐츠만 해도 벌써 수십 편이다. 그중에는 몬스터버스의 작품들도 있었고, 물론 그전에 존재했던 롤랜드 에머리히의 괴이한 리메이크판도 있었지. 그리고 또 그 롤랜드 에머리히의 비전을 그대로 이어받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있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거다. 지금까지의 고질라 관련 컨텐츠들은 대개가 괴수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그게 맞지. 관객들은 고질라라는 괴수를 보러 극장을 찾은 것일 텐데. 그 괴수들을 대자연의 경고로 표현해 코즈믹 호러의 효시로 만들든, 아니면 그 괴수들을 데리고 레슬링 토너먼트를 벌이든 하여튼 간에 언제나 메인은 괴수들이었다. 때때로 불필요해 보이는 인간측

아야와 마녀

DID U MISS ME ?|2021년 6월 11일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그 과도기의 불안감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지브리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너무 컸기에. 그들의 첫 3D 애니메이션인 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큰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우려를 기분 좋게 뒷통수 때려줬더라면 좋았으련만. 불행히도 지브리의 기념비적 첫 시도는 명백한 실패처럼 보인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격리 되어진 한 소녀를 이야기의 구심점으로 삼아 마법이 가득한 세계를 달려 나간다는 이야기는 이견의 여지 없이 지브리스러워 좋다. 그러나 지금의 각본은 시동만 걸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컨대 TV 시리즈의 첫번째 에피소드처럼 말이다. 기승전결에서 기랑 승까지만 있는 느낌. 고아로 보육원에서 길러진 주인공 아야가 마녀의 집으로 넘어온다는 전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