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

Category
아이템: NYC(53)
포스트 갯수53

"I Love New York and It Likes Me Okay"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5월 30일 | 
"I Love New York and It Likes Me Okay"
뉴욕을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 있냐는 질문을 받는데 지금 심정으론 그런 거 없다. 타의 2/3, 자의 1/3으로 출국 전날까지 회사에 나오기로 했고, 그러면서 이사 준비도 하고 있어서 참으로 정신이 사납다. 일이 엄청 많은 건 아니고 소소한 일뿐인데 하여튼 그렇다. 오늘은 사흘 만에 운동을 하고 구두 중에 좋은 걸 추려 하우징 워크스에 다시 다녀왔다. 그러고 회사까지 걸어왔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삐질삐질.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을 때마다 길에서 말거는 사람이 참 많다. LOL 내 farewell drink는 지난주에 했지만 오늘은 또 다른 친한 동료 송별회라 회사 근처 Library Hotel에 있는 Bookmarks Lounge (이름이 귀엽기도 하지)에 들렀다가

파크 애버뉴의 아직 다 오지 않은 봄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4월 20일 | 
파크 애버뉴의 아직 다 오지 않은 봄
요 며칠사이에 파크, 매디슨, 그리고 집근처에서 찍은 뉴욕의 봄 사진. 이 노래를 다시 들을 때. 봄이여, 먼 봄이여 눈을 감으면 거기엔 사랑을 준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 ... 그것은, 그것은 내일을 지나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 다다를 꿈이여, 얕은 꿈이여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혼자 걷고 있어요 ... 봄이여, 아직 보지 못한 봄이여 혼란스러워 멈춰섰을 때 꿈을 주었던 당신의 시선이 어깨를 감싸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뻔한 얘기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3월 18일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뻔한 얘기
미국 오고 두번째 맞는 여름, 지금 회사에서 서머잡으로 일할 때 지금은 회사를 그만둔 몇 년 선배랑 유니언스퀘어에서 워싱턴 스퀘어로 걸어온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선배는 공원과 워싱턴 뮤에 얽힌 역사를 조금 과장을 섞어서 이야기 해줬는데 그게 의외로 꽤 재미있었다. 어린시절엔 역사가 재미있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는데,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들의 역사라서 더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오늘은 Bowery Boys 팟캐스트를 모아서 들었다. 블로그 포스트를 구독한 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팟캐스트는 최근 좀 뜸했다. 한참 전의 방송 두 개, Herald Square와 St. Mark's Church In The Bowery 에피소드를 들었는데 이게 또 흥미진진하다.

서울-NYC 1993

By City Girl Writes | 2013년 3월 2일 | 
서울-NYC 1993
"Bowery가 어느 쪽이지?" 놀리타 정도에서 살짝 길을 잃어서 지나가는 앳된 얼굴의 청년한테 물었다. 아이폰을 꺼내들고 지도검색을 시작하길래 미안해져서 황급하게 나때문에 찾아볼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청년은 구글 맵 검색으로 방향하고 마일수를 알려줬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제일 첫 화면에선 커트 코베인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 콘서트 장면이 나왔다. 감동하자면 감동할 수도, 뭐 그럴 수도 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이 전시 중 Charles Ray의 패밀리 로맨스와 Kiki Smith의 몇 작품은 서울에서 어린이 시절에 관람했었다. 밀랍 작품 패밀리 로맨스는 미술관 어디 정도에 있었는지도 기억할 정도이다. 현대 미술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꽤나 시각적 충격을 받아서 미술관 다녀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