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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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병자호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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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By Homo Narrans | 2022년 8월 28일 | 
1. 버스가 꼬불꼬불한 산간 도로를 힘겹게 올라서야 산성에 이를 수 있다.높은 분지 안에 제법 커다란 마을이 있고, 그 마을을 중심으로 산성이 빙 둘러쳐 있다.성 한가운데는 작은 개울도 충분히 흐르고 있고 사방이 아늑하다.성벽에 서 보니 왜 이곳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농성이 이뤄졌는지 이해가 간다.식량만 충분하고 방어만 잘 하면 절대 쉽게 빼앗기지 않을 형세를 가진 곳 같다. 2.아마 그런 무모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농성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마저도 없었으면 진즉에 저항을 포기했을만 하다. 한편으론 이왕 버티기로 했으면 끝까지 견뎌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마침 삼전도비가 있는 석촌호수 롯데타워가 성벽 위에서 손에 잡힐 듯 내려다 보이니여러가지 역사적 상

서울 잠실 “삼전도비”

By 소인배(小人輩).com | 2022년 5월 20일 | 

남한산성, 수작이냐 망작이냐 사이의 갈림길.

남한산성, 수작이냐 망작이냐 사이의 갈림길.
남한산성을 지난달에 봤습니다만, 사실 이것을 수작이냐 망작이냐를 평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극악하게 바뀝니다. 사실 역사 매니아 입장에서 수작이라고 하고 싶어도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수작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부분들도 뒤섞인터라 자신있게 추천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법, 장비나 복장의 고증(국적불명의 갑옷과 두정갑 투성이의 명량보단 훨씬 사실적.), 음악, 영상은 확실히 좋습니다. 역시 돈을 많이도 썼다는걸 느낄법하죠. 최명길과 김상헌의 묘사뿐만 아니라 김류의 말과 행동에서 찌질한 인물로 묘사하거나(무당에게 길일을 물어 날짜를 결정했다거나), 최명길의 주장에 화친에 찬성하려다가 김상헌의 주장에 척화로 돌아서서 최명길을 비난하다 영화 말미에서 사태의 원인을 김상헌 탓

[역사] 백성의 날 서린 한이 파고든다 - 남한산성 (2017)

By 사부작사부작 본 것들의 기록 | 2017년 10월 31일 | 
[역사] 백성의 날 서린 한이 파고든다 - 남한산성 (2017)
크게 흥행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아 별 기대없이 본 <남한산성>매우 긴 러닝타임 때문에 지루할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웬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결론적으로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수작이었다.여러가지 걸고 넘어질 거리들에도 불구하고. 상영이 끝나지 않았나 했는데 입소문 타고 옴싹옴싹 나름의 흥행을 하고 있다 하니 놓치지 말고 보기를 권하고 싶다. <줄거리>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청의 치욕스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