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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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편의 우화 '더 킹'

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편의 우화 '더 킹'

새날이 올거야|2017년 1월 19일

아버지의 양아치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박태수(조인성)는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소위 '일진'이다. 그의 주먹은 적어도 학교 내에선 최고다. 체육부 아이들마저도 그에겐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 정도다. 그렇게 교련복을 입고 모자를 삐딱하게 눌러쓴 채 껄렁하게 다니며 동네 양아치들과 일전을 벌여 승리하는 일이 당시엔 최고의 힘을 가진 것이라 생각했던 박태수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버지가 검사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박태수는 진짜 힘은 주먹이 아닌 권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80도 돌변한 박태수는 자신도 반드시 검사가 되겠다며 특이한 방식으로 공부에 매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사법고시마저 패스한다. 박태수의 시골마을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에 휩싸

류준열 X 김태리

화양연화|2016년 11월 28일

[화양연화]네 옆에서 환했던 나의 날들 윤지수, 33세, 심리상담가 태어나 단 한 번도 축복받지 못한 삶. 그가 여자의 뱃속에서 막 자라기 시작했을 그 무렵부터, 그에게는 온갖 소문들이 꼬리표처럼 뒤따랐다. 몸 파는 여자의 아이. 부잣집 첩의 아이. 혹은 강간 피해자가 낳은 아이. 무엇 하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 속에서, 여자는 아이를 낳은 그날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안은 채로. 여자는 죽었고, 아이는 살아남았다. 아이를 거둔 여자의 엄마는 살아남은 아이에게 자신의 딸과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너는 목숨이 참 질긴 아이구나. 네 어미의 몫까지 네가 짊어지고 살아라. 그러나 여자의 목

<글로리데이> 순수를 지우는 방식

<글로리데이> 순수를 지우는 방식

새날이 올거야|2016년 3월 28일

고등학교를 이제 갓 졸업한 꿈 많은 네 청년, 그들 저마다가 처한 환경은 각기 다르나 우정만큼은 더없이 돈독하다. 그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군 입대 영장을 받은 상우(수호)의 배웅을 위해 네 친구는 모처럼 의기투합, 거처인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향하게 된다. 들뜬 마음은 그들 앞에 놓인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일종의 묘약과도 같다. 포항이라는 공간적 낯설음은 이들의 심신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의 적당한 알콜 흡수는 우정을 돈독히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하고도 남는다. 청춘의 밤은 이렇듯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때다. 한 젊은 여성이 남성에게 끌려다니며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는 모습이 우연히 그들 눈에 들어온다. 경찰에 신고하자는 친구들도 있었으

글로리데이 One Way Trip, 2015

글로리데이 One Way Trip, 2015

글로리데이 One Way Trip, 2015 제작 한국 | 2016.03.24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93분 감독 최정열 출연 지수, 수호, 류준열, 김희찬 왠지 모르게 내용도 모르면서 이 영화는 꼭 봐야지 하는 마음에 물론 류준열의 연기도 궁금했지만. 계속 시간이 맞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가 토요일 헝거를 보고 다시 예매했다. 그리 크지 않는 영화공간 주안의 영화관이였지만. 이 시간 이 영화에 나혼자 있었음. 영화의 내용도 그리 밝지 않아서일까.. 뭔지 모르게 좀 무서웠다. ㅠㅠ 영화 보는내내 딴 생각 못하게 집중은 되었지만. 뭔지 모르게 너무 현실적이라 답답하고 깝깝했다. 사건에 휘말리는 것도, 억울하게 된 것도, 그 과정에서 그렇게 부모를 싫어했던 그 아이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