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 순수를 지우는 방식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3월 28일 |
고등학교를 이제 갓 졸업한 꿈 많은 네 청년, 그들 저마다가 처한 환경은 각기 다르나 우정만큼은 더없이 돈독하다. 그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군 입대 영장을 받은 상우(수호)의 배웅을 위해 네 친구는 모처럼 의기투합, 거처인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향하게 된다. 들뜬 마음은 그들 앞에 놓인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일종의 묘약과도 같다. 포항이라는 공간적 낯설음은 이들의 심신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의 적당한 알콜 흡수는 우정을 돈독히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하고도 남는다. 청춘의 밤은 이렇듯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때다. 한 젊은 여성이 남성에게 끌려다니며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는 모습이 우연히 그들 눈에 들어온다. 경찰에 신고하자는 친구들도 있었으
[시동] 척하면 척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3월 23일 |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 작품으로 본격적인 상업영화로서 만들었고 구질구질해보이면서도 힙한 느낌으로 기대되었던 영화입니다만 역시나~ 기대는 양날의 검이었네요. 물론 다 나쁜건 아니고 중반까지는 꽤나 재밌고 빵빵터집니다. 마무리가... 다 아는 뻔한 이야기로 넘어가 버리니;; 뭐 가볍게 볼만할 정도는 됩니다. 박정민도 은근히 타율이~ ㄷㄷ 그래도 전과 달리 손익은 넘었으니 ㅎㅎ 오토바이씬이 참 진짜 친구같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동석은 마동석!! 특유의 재미는 확실히 있어서 좋았네요. 후반부로 가면서 결국은 조폭으로 빠지는게 아쉽지만...주방장일 때는 진짜 미친ㅋㅋㅋㅋ 나름 만화적이든, 현실적이든 실제적 청춘의 고민을 기반으로 다룰 것
리틀 포레스트
By DID U MISS ME ? | 2018년 3월 12일 |
조조로 때린 레드 스패로의 매운 맛에 너덜너덜해져 있을 즈음 연이어 보게된 담백한 맛의 영화. 일본 원작 답게 삼삼하고 정갈하면서도 큰 사건이나 갈등없이 전개를 이어나가는 부분이 대단하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영화가 별 내용이 없다. 이쯤되면 별 거 없는 영화라고 욕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별 거 없음에도 놀랄 정도로 진중하고 깔끔해서 좋다. 예전에 어느 방송에선가 유희열이 했던 말이 있었다. 그냥 머리 위로 노래 흘러간다~ 하며 그냥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음악들이 헛되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음악들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고. 이 영화가 그런 종류의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 예로, 극중 주인공은 여성이고 주위에 고향친구로 남성 캐릭터가 하나
뺑반
By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2019년 2월 27일 |
올초에 '극한 직업'과 함께 열심히 영화프로등에서 홍보할때의 예고편을 보고 가장 보고싶은 일순위로 찍어놨던 영화였는데 그 이후 각종 리뷰가 너무 안 좋아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도대체 얼마나 못 만들어서 평이 이리도 안 좋을까? 보고나니 그 평들이 이해가 됐습니다. 이 영화는 경찰이 나오는 영화들의 짬뽕입니다. 내부의 나쁜경찰.그리고 악당과의 유착,뒷거래.고군분투하는 주인공.전설급의 악당.그런데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하나도 개연성이 없습니다.악당 '조 정석'은 중소 모터스포츠 클럽을 운영합니다.같이 운영? 또는 돈을 댄 정치인/사업가의 아들들을 사정없이 폭행하면서 그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합니다.경철청장에게 뇌물을 주고 그를 뒷배로 이용합니다.현직 경찰이 보는 앞에서 차를 추돌해 사람을 죽이는데 중거불충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