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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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투 송(Song to song,2017)
캐스팅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라이언 고슬링, 마이클 패스밴더, 루니 마라. 나탈리 포트만과 케이트 블란챗. 홀리 헌터, 패티 스미스. 카메오격인 발 킬머. 그리고 리케 리,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이기 팝 등의 뮤지션을 볼 수 있는 영화. 영화는 무척 관념적인데 배우들의 연기는 어찌나 섬세한지. 사건보다는 감정이 가득찬 영화이다보니 배우들의 감정선을 쫒기 위해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 내내 잔뜩 긴장하면서 영화를 봤다. 감정만으로 사람을 이렇게 집중하게 만드는 건 오롯이 배우들의 힘. 심지어 그 모든 것들이 짜여진 대본 없이 만들어진 즉흥연기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 그래서인지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라이언 고슬링과 케이트 블란챗이 아마도 열살 이상의 차이가 있을텐데도 연인의

나의 사랑 그리스 Worlds Apart, 2015
제목은, 그리고 예고편, 브로셔 등등 모든 마케팅적인 요소는 로맨틱했지만 영화 자체를 크게 봤을때 그렇게 로맨틱하지는 않았다. '사랑'이 가장 큰 주제이긴 했지만 그 안에 인종차별이라든가, 난민문제, 정리해고, 여성문제 등의 인권에 관한 내용이 작은 테두리를 이루고 있었다. , ,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가 묶여있는 옴니버스식 이야기지만 결국 마지막엔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영화였다. 이야기가 온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갑자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서 마지막에 어떤 식으로든 이 세 이야기가 합쳐질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합쳐진 후에도 너무 '사랑'이라는 주제로 뭉개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개운한 느낌은 없었다. 차라리 오픈 결말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영화를 보기 전에 최대한 현실과 분리해서 보자고 다짐하며 상영관에 들어섰다.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시네큐브 2관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마저도 왠지 현실의 그것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시네큐브가 얄밉게 느껴졌다. 영화가 시작되었고 처음보는 명조체의 타이틀이 등장하자 나는 '아 이건 굳이 분리할 필요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나 지금 진지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이전의 홍감독님 영화들이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너희는 너희 맘대로 생각해.'라고 이야기 했다면 이번 영화는 '내 생각을 좀 알아줄래?' 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것도 나의 느낌적인 느낌일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 영화는 자기 변명을 위한 영화라기보다는 자신의 연인인 '민

오버 더 펜스(オーバー・フェンス)
십여년 전쯤에 유레루를 보고 난 후 친구와 한참을 오다기리 죠의 매력에 대해 토론을 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열띤 토론이었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는 쪽이었고 친구는 오다기리 죠의 매력에 대해 열변을 토했더랬다. 그때 그 친구가 정확히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아서 이제와 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때는 잘 몰랐던 그의 매력을 나는 조금 알 것도 같았다. 아오이 유우도 마찬가지다. 하나와 엘리스에서 처음 아오이 유우를 봤던 것 같은데 나는 미야자키 아오이나 우에노 주리가 더 좋았지 아오이 유우에게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더랬다. 오버 더 펜스는 내가 알지 못했던 두 배우의 매력에 대해 느끼게 해주었다.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쩌면 우리

매기스 플랜
사랑의 권력이 있다면 언제나 덜 사랑하는 쪽이라고 여겨지는 연인 관계를 장미와 정원사에 비유한 대사, 사랑은 원래 너저분한거야라고 일갈하던 대사, 그리고 가이가 수학에 대해 이야기하던 대사 등 이 영화는 오로지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극을 끌고 나간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와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특히 존과 매기가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나 존이 매기와 자기 위해 한밤중에 매기의 집으로 찾아오는 장면 등은 더더욱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런의미에서 배역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했다.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는 물론 토니 역의 빌 헤이더, 가이 역의 트래비스 핌멜 까지 누구하나 어긋나는 느낌이 없었다. 심지어 뉴욕, 퀘백, 겨울이라는 배경까지도...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