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탐방

포스트: 24|아이템:대전(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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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걸어보는 대전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정말 멋진 곳만 가서 식사하고 데이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곳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인과의 약속으로 시내를 나갔다가 식사를 하고 그리 늦지 않은 구도심의 밤거리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먼저 합니다. 여러사람들과 같이 와서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저도 어릴때 이곳을 매일 나와서 걸어다녔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이쪽으로 올일이 많지가 않네요.  이곳은 12시쯤 되면 조용해져서 무척이나 한가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얼마전 축구경기가 있을 때 이곳이 엄청나게 북적거렸죠. 저도 함께 끼어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저녁이고 운영시간이 지나서 조용합니다. 그렇지만 토요일에는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밤에도 야경이 멋진 목척교와 연꽃 그리고 불빛이 빛나는 천변입니다. 중앙의 천변뿐만이 아니라 양쪽의 보행로에도 조명이 설치되면 좋겠네요.   몇년간 이 부근은 모두 철도역과 관련한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중앙시장 역시 중앙철도시장이라는 특징에 맞추어서 역으로 구역이 나뉘어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은 바로 요리역입니다. 먹자역이기도 하면서 요리역에서는 먹을것들이 있거든요.  매일 낮에 와서 보다가 밤에 와서 보니까 야경이 괜찮은데요.   걷는 데에도 어떤 리듬이 있고 일정한 폭이 있듯이 시간 역시 일정한 폭이 있다고 합니다. 이 폭을 늘리는데 삶의 질이 결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저의 삶의 질의 수준은 제가 정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대전여지도라는 전시전을 저도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밤에 보아도 반갑습니다.  근대문화탐방로라는 알림이가 저를 밝혀주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을 보면서 근대문화유산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봅니다.  여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건강은 시간이 있을때마다 챙겨보는 것이니까요. 시간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전자시계에 측정될 때만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걷다보면 이런 소소한 작품을 보고 저만의 해석을 해보는 재미가 있는 근대문화 탐방로 산책시간이었습니다.

대전 세동 농촌체험 휴양마을길 따라 사뿐사뿐 거닐다

계룡시로 넘어가기 전, 대전의 끝자락에 자리한 동네는 세동 농촌체험휴양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밀체험, 우리전통가양주체험, 자연생태체험, 농로자전거, 승마체험, 고유전통차예절체험, 황토찜질방농가숙박체험, 우리농산물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겠지만 이날은 이곳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측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동이라는 동네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오니 세동 상추마을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동의 다양한 농촌체험은 주로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전인데도 불구하고 대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농촌의 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여행지입니다.  걷다가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도 한 번 들어가 봅니다. 체험을 할때 이곳에서도 할 수 있겠네요.   보통 대전에서 트레킹이라고 하면 대청호반길을 중심으로 걷는길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대전 세동의 트레킹길도 걷기에 좋아서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복잡하지도 않지만 소소한 볼거리와 농산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토마토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익기전이라서 새파란 모습이 아주 싱싱해 보이네요. 이렇게 싱싱한 토마토는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맨날 시장이나 마트등에서 익은 것만 파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개울물이 졸졸 흘려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사람은 시간을 헤아릴 수 있지만 전자시계처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의 의식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흐르도록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그냥 푸르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어떤 사람은 시간을 아주 길게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짧게 지나가는 순간으로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곳을 걷는 저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이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굳이 체험이 아니더라도 이곳은 걷기 좋은 곳입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찾아와서 운동삼아 걸을 것 같습니다.

나홀로 여행 성북동산림욕장과 석조보살입상 부근에서

저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대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는 것을 즐깁니다. 계룡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성북동산림욕장은 조용한 곳이어서 혼자 생각할 때 찾아가곤 합니다. 여행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활력을 줍니다.  방동저수지는 옛날에 데이트를 할 때 많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수지 주변에도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저수지를 돌아보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이제 성북동 산림욕장쪽으로 다시 올라가 봅니다. 방동저수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성북동 산림욕장이 나옵니다.   유성구 성북동 일원을 산림휴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대전숲체원, 성북동산림욕장, 방동정수지 등과 연계한 가칭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곳을 자주 와봐서 알지만 산림욕장으로서의 기능은 있어도 휴양림이라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대전숲체원을 중심으로 숲속교실,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숲속도서관 등이 갖춰서 휴양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쪽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흙길과 벤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치유의 숲은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이곳이 만들어지게 되면 장동산림욕장과 장태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대전을 대표하는 숲 체험, 산림휴양 명소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숲속의 수목은 상쾌한 향기를 내는데, 이는 테르펜류라는 탄화수소 화합물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심신의 안정과 자기최면에 걸리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이곳까지 올라오느라 땀을 흘렸으니 이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문득 길가에서 만난 작은 보라색 꽃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은 삼림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고요.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운동으로 삼림에서 몸을 치유합니다. 성북동산림욕장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오래간만에 봉덕사로 향해봅니다.   봉덕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석조보살입상이 있어서 둘러볼만한 곳입니다.  봉덕사에 있는 이 석조보살입상은 두 번째 보는 것입니다.   소박한 모습의 석조보살입상의 입이 얼굴에 비해 상당히 작아 보입니다. 귀가 상당히 큰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이색적인 느낌도 듭니다.   풍화의 흔적도 있지만 옷자락이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잘 표현했습니다.그리고 오른손의 모양이 약간 독특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것들에 효용성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선물을 할 때도 그렇죠. 소중한 사람이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상대에게 선물을 할 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어느 정도 돈을 들이는 게 적당할지에 대한 정답이 없듯이 인생에도 딱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몇년전부터 일과 삶, 둘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며 신조어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그렇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삶을 돌아보려면 성북동 산림욕장과 소소한 볼거리인 석조보살입상을 만나보세요.

대전을 담다 '대전여지도' 대전창작센터 전시

아주 오래전은 물론 지금도 우리는 지도부터 찾아들고 어딜 갈지를 찾아봅니다. 대동여지도에서 들어간 ''여지도'라는 단어는 종합적이 내용을 담은 일반 지도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지도가 없이도 해당 지역에서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토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대전하면 양반의 도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과학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대전에 대한 이미지는 또 달라집니다.  대전을 한 번에 모두 알기는 힘들겠지만 대전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라고 엿볼 수 있는 전시전이 '대전여지도'였습니다. 여지도에서 여(輿)는 무언가를 하나로 묶는 느낌의 단어를 사용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대전을 한 마디로 말해서 이런 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전여지도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짚어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여 살면서 도시가 되었습니다. 대전의 역사는 대전을 아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대전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사를 와서 정착하고 살아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은 테라코타 인물 초상조각인데요. 흙으로 제작한 무표정한 부동자세의 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군집의 형태로 설치됐습니다. 마치 현대판 병마용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이렇게 성냥종류도 많았군요. 지금은 성냥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지만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죠.  대전의 3대 하천이라고 하면 유등천, 대전천, 갑천입니다. 대전은 대전천을 중심으로 동구와 중구로 나뉘었으며 갑천은 제일 살만한 곳이라고 옛 기록에도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옛충남도청사로 쭉 이어지는 길은 일직선입니다. 그 길을 중심이라고 보고 일제강점기에는 '혼마치'로 불렸는데, 대전의 메인 스트리트였다고 합니다. 혼마치를 중심으로 목척교와 학교 등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옛충남도청사에서 유성온천과 공주로 길이 이어졌으며 경부선, 호남선 철로 주변에 군주둔지가 자리하였는데 지금의 둔산지역은 육군항공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대전풍경도입니다. 상당히 큰 화폭에 대전을 담았는데 박능생이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 자신이 눈으로 보고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고 마음으로 느낀,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구체적인 대상과 장소를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전통기법의 한 장면 속에 현대 도시를 넣었다고 합니다.   지금 찍는 사진은 언젠가는 과거의 모습으로 느껴지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진들은 변모하는 과거의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신건이는 공주에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대전의 여러 풍광을 담았다고 합니다.  방위를 보듯이 산의 위치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북쪽으로는 금병산, 동쪽으로는 계족산과 식장산, 서쪽으로는 우산봉, 금수봉, 남쪽으로는 보문산, 장태산, 구봉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대전입니다.   대전역은 일본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곳보다도 빠르게 철도가 놓여야 되기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만주 식민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속성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전역은 1904년 6월에 준공되었고 1905년 1월에 개통되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1928년 부흥식 건축에 의해 새 대전역이 설치되었는데 역 주변에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상 밖의 풍경, 이 집과 저 집, 이 골목과 저 골목은 저마다 다 다른 개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대전의 도시건축은 도시규모에 비해 특별한 건축물은 적은 편이지만 근대문화유산이 적지 않습니다. 건축물로 조선 식산은행 대전지점, 충남도지사 공관, 대전 제일 공립 보통학교, 동양척식 주식회사 대전지점, 무덕전, 충남도청, 대흥동 성당, 뾰족집, 정동 장로교회 등이 있습니다.   대전여지도 전시대전창작센터  2019. 04.30 -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