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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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핫(hot)한 여행지 대전 오월드

최근에는 놀이시설이 있는 공간을 자주 가지는 않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가야할 이유(?)가 있어서 자주 갔던 기억이 납니다. 대전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았기에 오월드는 생기자마자 가서 돌아보았는데요. 몇 년만에 이곳을 가는걸까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대전 오월드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나 연인끼리 자주 가는 곳으로, 겨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보통 복합적인 놀이시설은 계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운영하고요. 상시 운영되는 놀이시설,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 공간을 따로 운영합니다.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 봄과 가을에는 봄꽃과 가을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겨울캐릭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엘사가 아닐까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만큼 확 뜬 캐릭터도 드물듯 합니다. 오월드 눈썰매장 대전오월드도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죠. 이곳 눈썰매장은 2월 15일까지 운영됩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10.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입니다.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많은 만큼 각자의 연령에 맞게 슬로프를 선택해서 더욱 즐겁게 눈썰매를 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눈썰매를 타면서 캐릭터를 찾아내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모습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패밀리존 슬로프와 스릴존 슬로프가로 나위어져 있는데요. 스릴존은 정말 속도가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이제 스릴존으로 가볼까요. 스릴존은 말그대로 경사가 많이 진 곳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이곳을 이용하면서 주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오월드 상영관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상영관이 있는데요. 그 안에는 알라딘의 김기현 사장이 기증한 광물 화석이 있습니다. 대전시민들의 학습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에 기증받아 오월드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검치호랑이는 에니메이션으로 인해서 친숙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큰 어금니가 인상적인 지금은 멸종된 동물이죠. 오월드 놀이기구 놀이시설은 이것 저것이 있지만 대부분 몇가지 물리적인 법칙으로 만들어집니다. 위치에너지를 활용해 가속시킨 후 살짝 무중력 상태에 이르게 하는 시설,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을 따라 반복해서 돌게 하는 시설, 원심력을 이용한 시설 등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바이킹은 위치에너지가 작용하면서 중력의 영향에서 살짝 벗어나게 됩니다. 원심력과 구심력은 크기가 같고 방향은 반대이지만, 구심력은 실제 작용하는 힘이고, 원심력은 가상의 힘이라고 합니다. 바이킹에서도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여름이면 운영될 물놀이 공간입니다. 여름에 이곳을 와서 즐겨보려고요. 가족과 함께 여름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죠. 오월드 주랜드 놀이시설을 보았으니 이제 동물들을 보려고 돌아봅니다. 호랑이가겨울에도 밖으로 나와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월드는 오후 1시부터 사파리를 운영하는데요. 버스를 타고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사파리는 재미난 해설을 들으며 동물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문자가 와서 밖으로 나올까 고민을 했지만 오늘 낮기온이 평년을 웃돌면서 볼에 닿는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서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오월드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스릴감 잇는 눈썰매도 타고 물리학이 적용된 놀이시설을 느껴보신 후 동물들을 관람하는 것도 좋습니다.

Lab MARs 개관기념전 'MESSAGE', 미디어가 메시지다

매일 한 번 이상을 지나가면서도 보지 못했던 작은 전시전. 서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보고 지나가는 곳은 바로 대전일보 앞의 계룡로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약간은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딱딱한 건물 안에 복합 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하며 'Lab MARs'를 열었다고 합니다.      전시전에서는 젊은 작가인 여상희, 이의연, 홍원석의 작품들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카페이기도 하지만 음료 한잔을 마시지 않아도 안쪽에 자리한 전시전은 감상해볼 수 있으니 얼마든지 방문해봐도 좋은 곳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을 원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줄이지 못하면 그 관계가 끝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되면 공감을 얻고 남녀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곧 나를 외부 세계로 드러내는데 '어떻게?', '무엇을?'에 관한 자기 대립 혹은 자기 성찰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살아왔던, 살고 있는, 살아갈 이 세상에 대한 내 안의 '바라보기'에 대한 총체적 관념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를 시도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눈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매체의 성향이나 특성에 따라 전달받는 메시지의 본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그 이면에 숨은 맥락을 읽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는 영상으로 혹은 글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는데 예술가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이 받은 감성이나 생각을 고민의 결과물인 작품으로서 밖으로 드러내며 자신을 내보이면서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때로는 현대사회 속의 황당한 문제들과 불안요소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작가들 역시 그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폭력의 대상들이 곳곳의 공간에서 있을 것 같은 불안감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화사하게 채색되어 있는 그림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의연 작가는 자신이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의연 작가의 생각은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서로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실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모든 일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듯,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이곳 전시는 3명의 작가들이 각자 매체를 선택하고 그 매체를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궁극적인 목적은 '너'와 '내'가 각자의 미디어를 통해 표출하고 있는 메시지가 결국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해와 소통을 갈구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핫하다는 대부분 미디어의 메시지는 내일이면 뒤안길로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주목받게 됩니다. 때론 오래 살아남는 메시지가 있지만 보통은 자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거친 질감처럼 보이는 작품속에 메시지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예상컨대 신문 등에 표현된 글과 미디어 속의 메시지 등이 뒤죽박죽 섞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다. 많은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메시지들아 나오는 세상. 과거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모르게 되는 현실과 사회의 무게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칸딘스키는 색상의 하모니는 인간의 영혼의 휴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연주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술은 내부 심리를 표현해야 한다는 믿음을 철학적인 기초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가 메시지다'를 주제로 현대사회를 해석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Lab MARs 개관기념전 MESSAGE미디어가 메시지다. 2018.12.6 ~ 2019.02.28여상희, 이의연, 홍원석

휴일에 만끽하는 대전 미술 100년

1월도 벌써 중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요. 대전의 대표적인 여행지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대전 미술 100년 미래의 시작'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환섭, 김수평, 김홍주, 남철, 윤영자, 이건용, 이종수, 정해조, 조평휘, 한정수 작가입니다. 작가들마다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공간마다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작가들의 생각이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찍이 미술관에서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는 데 익숙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늦게 미술관이 조성되었습니다. 대전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양질의 전시를 연중 열고 있는데요. 2019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미술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들은 실경 수묵화로, 조평휘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평휘 작가는 실경 위주의 수묵화로 전환하기 위해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를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조평휘 작가는 대전을 넘어서 한국화단의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KBS에서 특집 프로가 방영됐는데요. 바로 '혐오의 문화였습니다. 반대편에 서서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지요. 여자의 반대편에 남자가 있고, 남자의 반대편에 여자가 있어서 서로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대립적인 관계로 만들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입니다.  작품들을 보면 정면에 보이는 작품은 공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반대로 보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조각의 면과 곡선은 형상의 세계에 속하는 반면, 그 면들이 이루고 있는 공간은 공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 미술세계의 특징입니다.  도자의 원형에 예술정신이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작품입니다. 찻사발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에게는 내재된 강한 에너지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만의 도자문화는 한국을 대표하는데 도자는 불의 예술이자, 기다림의 미학이죠. 흙, 물, 바람, 불을 사용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의 이치를 따릅니다. 우리의 도예작품을 이종수 작가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2000년에 대전으로 거쳐를 옮긴 후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는 강환섭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들에는 한글화 된 글자 모형이 반영되어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추구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종이 원판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질감과 판화의 유연한 곡선들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명상요법의 본질적 요소는 그 의미를 추론하려고 애쓰는 일 없이 한 상징에만 집중함으로써 생각과 통찰을 불러일으키게 해 주는데 있다고 하는데요.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에 오면 때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액자속에서 주인공이 되어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색채는 우리의 정서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작품속에서 사용된 검은색은 파괴의 여신 칼리이며, 흰색은 티베트인들에게 깨달음을 향해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 황금색은 불멸성의 신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많이 사용된 파란색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사랑의 여신 비너스의 색깔로 여겼다고 합니다.  옻칠 작품은 보통 옻나무 수액을 정제하여 생칠, 흑칠, 투명칠, 색칠의 제작 단계를 거쳐서 탄생하는데요. 옻칠은 천연의 광물 효과뿐만이 아니라 특유의 광택으로 우아하고 미려한 빛깔을 만들어냅니다.  정해조 작가는 배재대학교에 칠연구소를 설립하여 지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형태가 기하학적이면서도 독특하게 다가옵니다다.  기하학적인 느낌의 작품에서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기계와 예술작품의 조화가 엿보입니다. 마음은 정말로 아름다운 집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일상적  사고의 바깥에 놓여 있는 그 각 부분을 탐험해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타인으로 남아 있게 된다고 하죠. 대전미술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오는 20일까지 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100 years of Daejeon Art : The Beginning of the Future2018.11.16 - 2019.01.20

동춘당공원 가을산책! 대전무형문화재 전수관과 북카페 노리에서

비가 내리던 10월 어느 가을날, 가을분위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동춘당 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있는데요. 대전무형문화재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대전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 번 찾아가보길 권해드립니다.     대전무형문화재는 말그대로 어떤 형태가 들어가 있지 않는 몸과 몸으로 전해지는 무형의 가치를 가진 문화재를 의미합니다.     무형문화재는 역사에서 한 사람의 생은 짧지만 대를 이어 내려오는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V 속 연예인처럼 주목받지도 못하고 그 대가도 크지 않지만 우리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 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판소리고법을 전수하시는 분도 있고요. 판소리를 직접 열창하시는 분들도 대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전수관은 대전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고 있는데요. 공연과 전시, 전통의례 재현, 교육, 출판, 전통음식 보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전수관을 돌아보고 동춘당공원을 산책해 봅니다. 어느넛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동춘당공원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옷을 갈아입었네요. 주변에는 가을 코스모스가 간간히 보이고 가을 분위기가 풍겨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동춘당공원에는 걷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걷기에 딱 좋은 공간으로서 색다른 느낌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연못위에 만들어진 데크를 넘어오면 대덕마더센터에서 운영한다는 북까페 가 있습니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곳인데, 대덕구 송촌동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모임방과 창작놀이터 역할을 하는 공간도 따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활용하실 분들은 이곳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북까페답게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지만 도서관처럼 많지는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까페 노리에서 조금 쉬고 나서 다시 동춘당공원을 둘러봅니다.   동춘당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사각형 정자와 데크길인데요. 작은 연못이 있어서 주말이 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춘당공원의 주인공인 은진 송씨,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宋浚吉)이 자신의 호 '同春堂'를 따서 건축한 별당 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산책을 해야하는 시간은 신발이 젖어서 불편할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물러가고, 흰 눈발이 휘날리는 동춘당공원의 모습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