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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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2021) / 윤재근

기겁하는 낙서공간|2022년 1월 4일

출처: 다음 영화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깨어난 남자(윤계상)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 소지품을 토대로 집으로 추정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집안을 둘러봐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 혼란스러운 때 갑자기 주변 환경이 바뀌고 놀란 남자는 곧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주기적으로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유체이탈자]인 주인공이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과 자신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비밀스러운 음모를 알게 되는 스릴러. 모종의 이유로 주기적으로 ‘유체이탈’을 통해 몸을 옮겨간다는 설정에 기억상실증을 더해 추리물의 얼개를 갖췄다. 주변 인물이 대부분 국가 비밀요원인데 그다지 진짜 같지 않은 점은 꼼꼼히 따져보면 황당한 ‘유체이탈’ 설정과 짝지은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감상하면

라스트 나잇 인 소호 (2021) / 에드라 라이트

기겁하는 낙서공간|2022년 1월 1일

출처: IMP Awards 콘월 지방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런던 패션 대학에 합격해 런던에 온 엘로이즈(토마신 맥켄지)는 화려하지만 경박한 파티 같은 삶이 벌어지는 기숙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콜린스 부인(다이애나 리그)이 운영하는 건물에 세를 들어 살기로 한다. 조용히 자기 취향의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새 집이 마음에 든 엘로이즈는 매일 실제와 구분할 수 없는 꿈을 꾸는데, 같은 방에 1960년대에 살았던 화려한 외모의 소녀 샌디(안냐 테일러-조이)가 매일 저녁 겪는 일이다. 처음에는 자신과 전혀 다르게 세련된 외모에 자신감과 재능이 있는 샌디의 삶을 바라보는 일이 즐겁던 엘로이즈는 점차 샌디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보며 피폐해진다. 새로 입주한 방에서 실제와 같은 과거의

새 The Birds (1963)

멧가비|2021년 11월 15일

히치콕에 대해 몇 가지 일화들을 읽어보면 인간 자체가 서스펜스의 화신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서스펜스 거장 다운 고약한 유머감각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이 영화가, 그런 히치콕의 뒤틀린 유머감각이 극한 까지 발휘된 영화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때는 냉전의 긴장감, 소련과의 우주 경쟁으로 외계에서 온 침략자 SF가 쏟아지던 시기다. 내가 생각하는 히치콕이라면, 외계인이 그렇게 무서워? 공산주의자들이 무서워? 에헴 진짜 서스펜스가 뭔지 보여주지. 전봇대에 앉은 새들을 보며 공포를 느껴본 적은 있나들? 그러면서 신나게 찍었을 것 같잖아. 적어도 원작 소설을 발견했을 때 히치콕이 대단히 신나했을 거라 장담할 수 있다. 히치콕,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칭호에는 자잘한 내러티브의 핍진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