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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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월드 part.1 - 플래시 509

멧가비|2018년 12월 27일

모니터 센세 등판. 드디어 이 세계관에도 우주적 존재가 등장해버렸다.시작은 놀란 워너비로 상당한 리얼리즘을 보여주던 애로우 1화. 거기서 시작해 이제는 너무 커버린 이 시리즈에 드디어 신에 가까운 캐릭터마저 나와버리고 말았다. 짜증날 정도로 만화랑 똑같이 생겼다. 리파인 안 하냐 진짜. 모니터가 어떤 미친놈한테 준 책 한 권이 현실을 조작한다는 설정. 그래서 올리버는 분명 자기는 플래시가 아닌데 플래시여야 하는 상황. 일부러 수트도 더 만화같이 만들어버렸네 고얀 놈들. 반지뿅을 구현해버렸어 반대로 올리버가 돼 버린 배리 앨런진짜 올리버는 온갖 능욕을 당하는데 배리는 혼자 멋진 거 하고 있음아무래도 플래시 드라마니 (원래

엘스월드 part.2 - 애로우 709

멧가비|2018년 12월 27일

중간에 한 명만 난처한, 부담스러운 쓰리샷꼬툭튀 개꼴불견이다. 근데 좀 멋지다 히어로네 히어로야 뱃대슈 오마주오마주인데 원본보다 이쪽이 더 개연성 있는 등장존 웨슬리 십이 90년대 플래시 수트를 입고 나와주셨다 이번엔 책의 행방을 찾으러, 드디어 고담시 입성괜찮은 거냐 이거? 배트맨 못 나오는 건 아는데 고담시는 괜찮은 거냐 어이쿠야 배트 시그널 센세 등판 제작진이 대놓고 지리라고 넣은 장면이니 일단 지리자 배트맨은 실제로 없고 홍콩할매귀신 같은 거라며 바득바득 우기는 올리버 사실 이 시리즈의 그린 애로우는 배트맨을 못 갖다 쓰니까 그 대체로 채택된 캐릭터에 가까운데,시즌7을 맞은 이 시점에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2001)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2001)

멧가비|2018년 1월 18일

이 영화가 차지한 시리즈 내의 위치에 관해서 당장 비교할 수 있는 영화가 하나 있으니 바로 존 길러민의 1976년작 [킹콩]이다. 오리지널의 충격적인 서스펜스나 날카로운 풍자가 없고, 2천년대 이후의 최신 테크놀러지와 정교한 드라마도 없는 과도기에 홀로 외로이 존재했던 리메이크. 그래서 그 어중간함 덕분에 나머지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내 취향의 영화. 그러고보니 양쪽 다 유인원 영화의 아이콘들이다. 68년의 오리지널이 제시한 미래의 인간이 완전히 도태되어 짐승과 다름 없었다면 이쪽은 아직 인간들이 인간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퇴화되어 어쩔 수 없이 "만물의 영장" 자리를 유인원들에게 빼앗기는 대신, 그저 더 우월한 종에게 경쟁에서 밀렸을 뿐이라는 건 '종의 진화'에 대해서 조금 더 고찰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2011)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2011)

멧가비|2018년 1월 2일

평행우주가 있다고 치고 편의상 지구2로 부르기로 하자. 내가 지구2에 가서 나2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나1를 만나기 전에 병이나 사고로 죽었을 가능성부터 무한대지만, 내 부모2가 아예 만나지 않았거나 부모 중 한 쪽이, 혹은 먼 조상이 아예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고대종 나비의 날갯짓 하나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가 경쟁에서 도태되어 멸종했다면 어떨까. 평행우주는 세상 모든 사람과 동식물의 숫자에 매 순간을 곱한 것 이상으로 무한하다. 그래서 흔히 슈퍼히어로 만화 등에 나오는 것처럼, 웜홀을 통해 뿅 하고 건너가면 인생 어디에선가 평행선을 벗어난 버전의 나를 만나는 일은 우주의 스케일 만큼이나 그 확률이 희박할 것이다. 평행우주를 다루는 문학이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