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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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유독 촉촉한 이번 겨울, 비오는 파리 일상.

[파리 일상] 유독 촉촉한 이번 겨울, 비오는 파리 일상.

한국에서 눈 구경 실컷 하고, 이젠 얼음나라에서 벗어나는구나 했는데, 파리는 비의 나라 였다는걸 잠시 잊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촉촉히 젖은 파리의 모습, 그래도 그 땐 참 신선하고 좋구나~ 했는데, 이 비가 3주가 넘게 갈 줄은.... 덕분에, 창가의 화분에 소박하게 만든 남편의 작은 정원(?)은 파릇파릇. 창 밖으로 보이는 학교 운동장. 비가 잠시 비가 멎은 틈을 타, 학교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나오더니, 마치 봄인양 자켓을 집어 던지고 열심히 뛰노는 모습을 보니, 그 에너지가 나에게도 뿜뿜. 나도 한 번 나가볼까. 그냥 목적없이 걷고 싶을 때 가는 곳은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마레지구. 오랫동안 가지 않았던 편집샵에 들.......

[파리일상] 한국휴가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파리일상] 한국휴가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갖었던 이번 한국 휴가. 한 때는 치열하게 살아가던 한국에서 휴식같은 나날들을 보내게 될 줄이야.... 친구를 만나러 이태원에 갔다. 이태원을 가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아 그다지 추억이라고 떠올릴 것도 없는 곳. 만남의 장소까지 걸어가는데 옆으로 보이는 골목길을 지나치다 갑자기 떠오른 옛 생각. 그러고 보니, 이 길을 걸었던 적이 있다. 딱 한 번 뿐 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기억이 나는구나. 매일매일 지나가는 집 앞길에선 딱히 떠오르는 추억도 없는데. 평생 잊고 살 뻔 했던 추억을 하나 찾아낸 기분이다. 쉬는 날이면 혼자 나가 간단하게 아침식사 (빵과 커피)를 하러 갔던 곳, 혼자 삼겹살을 구.......

[파리 일상] 2018년 2월, 눈으로 뒤 덮인 파리 일상.

[파리 일상] 2018년 2월, 눈으로 뒤 덮인 파리 일상.

파리에 눈이 이렇게 쌓일정도로 오는 일은 드문 일이다. 눈이 오는가보다 했는데, 오전에 커텐을 열고 창밖으로 보이는 파리는 한국같은 겨울왕국. 하루 종일 눈이 오는가 싶더나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를 낼 정도로 쌓여 버린 눈. 어느새 아파트 정원은 두툼한 눈으로 덮여 있었다. 이웃들이 밟고지난 간 자리. 아직 아무도 눈사람을 만들어 놓지 않았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라도 하나 만들어 놓을걸. 아파트 앞 도로에 더이상 차들이 지나다니지 않는다. 한국같으면 엉금엉금 다니는 차들이라도 있을텐데, 파리에서 이렇게 눈이 오는 일은 드문 일이라, 차를 끌고 나가기 겁이 났는지 모른다. 늦은 밤까지 젊은 파리지앵들로 가득한 수제맥주집.......

[파리일상] 흐리고, 맑고, 눈 오는 파리의 겨울처럼....

[파리일상] 흐리고, 맑고, 눈 오는 파리의 겨울처럼....

지금까지 살면서, 그냥 몇 일 혹은 몇 달 여행한 나라들 빼고, 실제로 거주한 나라들만 치면 프랑스가 다섯 번째. 그래서 어쩌면 큰 호기심이나 감흥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덜 했는지 모른다. 프랑스에는 처음 살아보지만, 그 동안 프랑스 여행객들도 자주 봤고, (배낭 여행할 때, 제일 많이 보이는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이였던 듯...) 프랑스 직장동료들이나 상사들까지 있었기에, 더욱이나 프랑스는 내게 새로운 곳 만은 아니였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과도 같은 도시, 파리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매일 보고, 맛있는 것들을 매일 먹으면서, 내게는 익숙한 생활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지를 잊지말자고 이번 새해에도 다짐해 본다. 요즘 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