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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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2014, 미국)

Her (2014, 미국)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로 대필해주는 작가 테오도르 (호아킨 피닉스 분) 그는 타인의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능숙하지만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는 매우 미숙하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오랜 동반자였던 부인과 별거중인 그는타인과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 비서를 넘어서는, 사람 그 자체의 느낌을 주는,OS1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신의 PC에 깔게 되고,그 프로그램, 사만다 (스칼렛 요한슨 연)를 만나게 되는데.. 목소리 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케 한 영화.매우 보고싶었는데 인턴때 개봉한 영화인지라 못보고그냥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Olleh TV에서 무료상영하는것을 발견하고 바로 봤다. OS와 사람의 이야기라니. Siri는 이미 단편적인 대화를 어색하지 않게 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5년에서 10

그녀 Her (2013)

By 멧가비 | 2017년 2월 3일 | 
그녀 Her (2013)
안정적인 연애를 하기엔 지나치게 섬세한 남자가 일종의 감정적 도피처를 찾았으니, 그게 바로 신종 OS인 인공지능 사만다. 어디서부터 알고리즘이고 어디까지가 자아인지 모호한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는 이미 흔한 소재이거니와, 영화 역시 영리하게도 그 점에 대해 쓸 데 없이 파고들지는 않는다. 대신 영화의 방향은 인공지능의 자아가 아닌, 인공지능을 "대상화"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대상과의 감정적 교류와 그 파국, SF니 특이점이니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사실 꽤 정통에 가까운 로맨스다. 로맨스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SF이다보니 인공지능을 넘어 인공"감정"의 영역에 대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아닌 듯 보이지만 이 영화 역시 사이버펑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의 사

[그녀], 원제의 한글 표기처럼 '허, 헐'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0월 18일 | 
[그녀], 원제의 한글 표기처럼 '허, 헐'
외로우면 충분히 저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인공지능 컴퓨터를 친구 혹은 편한 카운슬러로 여기고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꺼내는 것은 기초적인 양상. 나아가 사랑에 빠지는 일도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이해했다.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음에도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 인터넷 채팅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달리 인공지능이 아님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두려움이 몰려온다. 전원만 켜면 곧바로 응답해서 늘 곁에 있는 듯한 기분을 안기던 인공지능 컴퓨터 아가씨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니 불안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여기서부터 감정이입이 더 강하게 이뤄졌다) 곧 연결이 됐지만 다시 만났다는 기쁨은 잠깐이다. 그동안 나하고만 이야기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신 외에 동시에 대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2009

By Call me Ishmael. | 2012년 8월 23일 |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2009
지난 5월 8일 미국의 동화작가 모리스 센닥이 8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1964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동화책에게 수여하는 '칼데콧 상'을 받았다. 엄마에게 장난을 치다가 저녁도 못먹고 방에 갇힌 어린 소년이 상상속의 여행을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는 이 작품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들을 많이 남겼다. 이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그런 그의 동화책을 소재로 삼아 영화적 살을 붙여 만든 2009년 영화다. 감독은 스파이크 존즈. 전에 포스팅했었던 영화 <시네도키, 뉴욕>의 제작자이자 <존 말코비치 되기>의 감독이었다. (두 편 모두 찰리 카프먼과 관련이 깊다. 둘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어댑테이션>도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