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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13 숲 속의 의자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10월 16일

이어지는 지난 제주 여행, 역시 올레 12코스에서 이어지는 올레 13코스입니다. 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는 바닷가에서 출발해 내내 안쪽으로 올라가는 방향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안길 위주인 다른 올레와 달리 다양한 숲길로 구성되어 있다는게 큰 특징이죠. 하지만 차량 접근성과 함께 대부분의 관광지는 바닷가에 몰려있다보니 인적은 드문드문~ 절부암 앞에서 올레 13코스 스타트~! 일단 한라산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하늘이 별로네요. 어제는 그토록 좋더니만. 조금 걷다보니 13코스의 명물 중 하나인 '순례자의 교회'를 만납니다. 교회로서 필요한 것은 다 갖추었지만 갈수록 대형화되는 추세와 반대로 매우 작다는 거.

이탈리아 반짝여행 (5) 무임승차 벌금

Everyday we pray for you|2020년 10월 14일

1.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하늘이 새파랬다. 햇살이 눈부시다. 뭐야? 아침엔 완전 흐렸는데. 날씨 무지 좋다! 이런 날씨엔 바다다, 바다가 예쁜 동네엘 가자! 기분파 여행자 enat은 기꺼이 일정을 변경하여 체팔루에 가기로 했다. 사실 체팔루는 다음날 가려던 곳이었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어쩔 수 없다. 내일 또 이렇게 하늘이 맑을지, 아니면 비가 올 지 모르는 거니까! 2. 체팔루는 팔레르모에서 동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예쁜 마을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서, 시칠리아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꼭 들리는 곳이라 한다. 차가 있다면 편하게 갔겠지

이탈리아 반짝여행 (4) 팔레르모 아침 산책

Everyday we pray for you|2020년 10월 2일

1. 팔레르모의 새벽. 동네 양아치들의 소란에 깼다. 물론 양아치가 아닐지도 모른다.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술김에 소리를 지르는 것일 뿐인, 평소엔 선량한 청년일지도 모른다. 뭐 어느 쪽이든 짜증난다. 잠결에 창문 열고 소리지를 뻔 했지만 -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같은 - 저들이 선량한 청년도, 단순한 양아치도 아닌 마피아에 소속된 어둠의 사람들(?)이면 어떡하나 싶어서 관뒀다. 나는 연약한 소시민이고 여기선 말 안통하는 여행자에 불과하니. 청년들의 소란을 애써 멀리하며 유튜브로 잔잔한 재즈 음악을 틀어놓았다. 커피 한 잔 하면 딱이겠는데. 그러고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주방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마음껏 써도 된다고 했다. 주방으로 가서 요래저래 조

성당 여행 #103 제주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9월 25일

지난 포스팅, 그러니까 제주 올레 12코스의 종착점이자 13코스 시작점 뒤에 보인 건물의 정체는 천주교 용수 성지와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이었습니다. 굳이 성당을 보러 이 코스를 선택한 건 아닌데 걷다보니 성당이 있더라구요. 믿어주세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12코스 종착점이자 13코스 시작점인 용수 포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2코스를 걷다 보았던 하멜 관련 비석도 그렇고, 중국에서 건너오다 표류하면 조류의 흐름이 제주도 서쪽 해안으로 닿게되는 모양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두 건물이 보입니다. 왼쪽이 기념 성당, 오른쪽이 기념관입니다.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성 김대건 신부의 상.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는 조선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