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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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단상 - 낭만과 야만 사이에서
1. 몇 달 전 자주 찾던 극장 하나가 문을 닫았습니다. 사실 영화를 즐기는 일을 아주 긴 시간 동안 취미 삼아 하고 있다 보니 극장이 문을 닫는 이와 같은 광경을 처음 접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문화 자체가 쇠락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랑 맞물려서인지 왠지 모르게 그 뒷맛이 영 씁쓸하네요. 어쩌면 그건 이 상영관이 자택과 직장 사이 아주 절묘한 곳에 위치한 시설이어서 더욱 그랬던 건지도 모릅니다. 저는 "가장 좋은 극장은 어떤 곳인가요?"라는 질문에 늘 "내 생활 반경 내에 가까이 입지해 있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라고 대답해 오던 사람이었거든요. 2.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계속해서 적자 경영에.......
달콤해지고 인간다워진 슈퍼맨 그러나 난 별로
정말 영화관람료 좀 내려야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쿠폰을 먹여도 9천 원이네요. 영화관람료가 오르면 서비스가 좋아져야 하는데 안내판에 떠 있어야 할 상영 중인 영화 소개는 없고 윈도우 창만 보이네요. 멀티비전은 곳곳이 꺼져 있는데도 수리할 생각도 안 하네요. 이 정도면 방치 아닌가요? 거의 무인 영화관 바로 전단계네요. 영화 을 보러 왔다가 쓰러져가는 영화관을 보면서 이러다 올여름 개봉 영화 다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름입니다. 여름휴가 시즌에는 국내외 블럭버스터들이 많이 개봉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영화 중에는 말고 볼만한 영화가 없고 할리우드 영화는 와 이 말고는 볼만한 영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올여름에 5백만 관객을 동원할 영화는 1편도 없을 것이라는 불길한 소리가 들리네요. 제임스 건 감독 영화를 좋아하지만 너무 달달해서 별로였던 으로 흥행 감독이 된 '제임스 건' 감독은 현재 가장 인기 높은 감독 중 한 명입니다. 마블 흥행 가도를 함께 이끈 감독이기도 하죠. 이 '제임스 건' 감독이 다크함으로 승부하다가 망해가는 DC 코믹스를 살리기 위해서 DC 코믹스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DC에서 만든 첫 번째 영화가 바로 입니다. 은 DC 코믹스에서 배트맨과 함께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죠. 이미 수 없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건 2013년에 나온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입니다. 의 슈퍼맨은 강철 같은 영화였습니다. 웃음끼 없는 얼굴로 강 대 강으로 붙는 강력한 영화였습니다. 전 이 강철 같은 슈퍼맨이 좋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했지만 '제임스 건'의 은 달달하네요. 그리고 너무나도 인간적입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얻어터져서 피를 흘리는 슈퍼맨을 보여주기에 신선하다 했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엄청나게 얻어터지네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슈퍼맨은 말 그대로 슈퍼맨으로 그 어떤 메타 휴먼이라는 초능력자가 다 붙어도 슈퍼맨 하나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많이 웃기는 건 아닌데 가벼운 농담 같은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여기에 슈퍼맨만 나오는 건 아니고 '저스티스 갱'이라는 다른 초능력자 그룹도 함께 나옵니다. 총 5명의 초능력자가 나오다 보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느낌도 꽤 나고 이게 좋았다는 분들이 있지만 슈퍼맨은 솔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어울리는 캐릭터인데 협동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전 어울려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자 판단이고 달콤해진 슈퍼맨이 너무 어두웠던 보다 좋아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는 취향 차이이죠. 다만 에 비해서도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고 대사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졸기도 했습니다. 재미 앞잡이 슈퍼독 둘 다 처음 보는 배우입니다. 슈퍼맨과 로이스의 밀당 같은 건 없습니다. 로이스는 동료 기자인 클락이 슈퍼맨인 걸 알고 있습니다. 이미 이야기를 다 알고 있으니 반복하는 이야기는 다 잘라냈네요. 새로 등장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바로 슈퍼 독입니다. 슈퍼맨과 함께 슈퍼 독이 함께 활약합니다. 처음에는 잠깐 나오다 말겠지 했는데 아닙니다. 조연 이상의 큰 활약을 합니다. 이 슈퍼독에 푹 빠진 분들도 있던데 CG 티가 너무 많이 나서 전 정이 안 가더라고요. 활약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합니다. 전 이보다는 '저스티스 깽'이라고 하는 슈퍼맨과 친분이 있는 다른 슈퍼히어로들이 좀 더 눈길을 끄네요. 문제는 사전 지식이 없다 보니 그린랜턴 말고는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액션은 그냥 그렇고 정치적인 색을 드러낸 슈퍼맨 슈퍼맨 액션은 화려합니다. 먼저 하늘을 나는 쾌감이 좋고 눈에서는 레이저도 나가도 바람을 불면 태풍이 됩니다. 에너지가 떨어지면 햇빛을 쬐면 됩니다. 따라서 아주 화려한 액션을 만들 수 있지만 이번에 개봉한 은 CG 느낌이 너무 나기도 하고 슈퍼맨 특유의 액션을 잘 살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슬로 모션 액션이 가장 화려한 액션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이해 안 가는 장면도 많습니다. 다람쥐 생명을 구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데 대도시의 건물 해체쇼가 벌어지는 건 또 막지를 못합니다. 가장 웃겼던 건 대형 빌딩이 무너져서 다리 위의 자동차 하나를 깔아뭉개려고 하는데 슈퍼맨이 건물을 받치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최소 수천 명이 있을 텐데 그 생명들은 무시하고 자동차 속 1명의 생명만 지킵니다. 이런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면도 있고 슈퍼맨의 인강성(?)을 표현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얻어맞습니다. 이건 뭐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참 많이 얻어맞습니다. 메타 휴먼 한 명에게 얻어맞는 장면을 보면서 슈퍼맨이 너무 너프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를 한 렉스 루터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물로 영화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카리스마도 있고 멋진 연기를 잘 보여주네요. 그런데 영화의 스토리가 정치색이 많이 묻어 있네요. 이런 슈퍼히어로 영화에 정치색이 묻은 모습에 당혹스러웠습니다. 아니 대놓고 미국 공화당과 이스라엘 까는 스토리가 통과되었다고? 할 정도로 이게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영화 은 누가 봐도 이스라엘로 보이는 중동의 자한루프와 누가 봐도 팔레스타인으로 보이는 보라비아의 갈등이 나옵니다. 보라비아는 재래식 무기도 없이 돌팔매질을 하고 자한루프는 최강의 무기로 무장해 있습니다. 렉스 루터와 자한루프 총리가 손을 잡고 보라비아를 공격을 하려고 하자 보라비아 꼬마가 슈퍼맨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이 장면 때문에 미국 공화당과 공화당원들이 이 영화를 비난하고 있다고 하죠. 저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 전 통쾌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대놓고 이스라엘과 미국 공화당을 까면 미국 인구 절반이 공화당인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기에 렉스 루터가 여론 조작을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드는 과정 등등은 요즘의 정치 세계를 아주 잘 담았습니다. 영화적 메시지는 좋습니다. 슈퍼맨이 슈퍼맨인 이유는 신이라서 슈퍼맨이 아닌 인간다움이 있고 인간처럼 우둔하고 실수를 하기에 슈퍼맨이 슈퍼맨일 수 있다는 메시지는 좋네요. 다만 전체적으로 의 그 슈퍼맨이 전 더 좋아서 상대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보면서 하늘을 나는 캡틴 아메리카 같다는 생각만 하다 나왔네요. 볼만은 한 데 취향 많이 타니 잘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별점 : ★ ★☆ 40자 평 : 솔로잉 하는 슈퍼맨을 기대했는데 정치 성향 뚜렷한 팀플레이 인간형 슈퍼맨을 만나다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특수상영관 광음시네마 쥬라기월드 사운드가 다르네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이번 장마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지나갔잖아요? 그래도 덥고 습한건 여전.. 그래서 보고 싶었던 영화도 개봉했겠다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 다녀왔어요! 제가 보고 싶었던 영화는 바로 "쥬라기월드" 요게 공룡이 나오는 영화이다 보니 화면도 크고 사운드가 좋아야 몰입감이 높아져 보는 맛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에서 볼까 찾아보다 웅장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특수상영관이 있더라고요? 롯데시네마에서 광음시네마가 새롭게 오픈했다는데 우퍼 스피커가 추가되어 영화를 보는 몰입감이 장난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광음시네마가 설치된 롯데시네마는 총 10곳.......

영화관에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때 일주일에 두 번은 영화관을 찾던 내게 영화관은 영화라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곳이 아닌 '공간'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곳이었다. 사실 거기서 상영하는 영화 콘텐츠 자체는 비디오/DVD로 공개될테니 그 때 보면 되는 거였고 (그래서 실제로 DVD도 백 수십 장 갖고 있었다. 개봉하자마자 인기 있는 영화를 봐서 유행에 뒤쳐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따위는 아예 없었다), 그보다 영화관을 간다는 행위 자체가 주는 설렘, 영화관 안에 들어가서 영화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몰입감, 영화가 끝나고 바깥으로 나왔을 때 느끼는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한' 이질감을 좋아했던 것 같다. - 그런데 이.......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