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척수반사(?)로 수행한 여행일정이었습니다. 우선...생각한 것보다 물가는 안 비쌌네요. 숙박비도 식비도 엄청 안 들었습니다. 풍광이 좋은 곳도 많아서 몇 시간이고 멍때리고 있어도 좋다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중국인이 하나도 안 보인다는 게 이렇게나 좋은 건지 몰랐네요... 쾌적함의 극치였습니다. 이런 걸 보면 좀 반성 안 해주나 여하간...비가 부슬거리는 가운데 저는 비행기를 타고 출근합니다. 집에 가서 디비져 자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지만 그럴 순 없죠. 얘들아 인나, 짐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