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참 씁쓸하고 서글픈 영화다. 정신 나간 듯 중얼거리는 재스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측은하면서도, 어려운 현실에 처해도 달라질 줄 모르는 그녀의 뻔뻔함에 화가 나기도 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 편집되는 구성 방식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시키는데 이런 점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점점 재스민이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도 반추해보게 된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Vicky Cristina Barcelona 블루 재스민에 이어서 또다른 우디 앨런의 영화를 찾아 봤다. 스페인의 멋진 풍광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하비에르 바르뎀이다. 그동안 악역으로만 봐왔는데, 이렇게 달달한 역할로 나오다니! ㅋㅋ 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