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영화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3년 11월 3일 |
![2013년 10월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3/11/03/e0110349_527113b2bf00a.jpg)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참 씁쓸하고 서글픈 영화다. 정신 나간 듯 중얼거리는 재스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측은하면서도, 어려운 현실에 처해도 달라질 줄 모르는 그녀의 뻔뻔함에 화가 나기도 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 편집되는 구성 방식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시키는데 이런 점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점점 재스민이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도 반추해보게 된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Vicky Cristina Barcelona 블루 재스민에 이어서 또다른 우디 앨런의 영화를 찾아 봤다. 스페인의 멋진 풍광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하비에르 바르뎀이다. 그동안 악역으로만 봐왔는데, 이렇게 달달한 역할로 나오다니! ㅋㅋ 예술가
들어주지 않는 독백, 우디앨런 <블루 재스민>
By 소리, 자유의 날개를 달다. | 2018년 1월 2일 |
돈이 없어도 습관으로 1등석을 타고선, 남들에겐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재스민.늘 자기보다 못하다 여겼던 동생의 집에 얹혀지내면서도 동생의 남자친구와 아들들을 깔보고, 자신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는 현실에 막막하면서도 거짓과 허영을 버리지 못하는 슬픈 주인공. 한번도 직업을 가져본 적 없고, 파티와 집꾸미기가 취미였던 그가 치과 접수원으로 일하며 성추행을 당하고, 자신에게 날개가 되어줄 새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지만 결국 진실을 들켜 버림을 받는다. "나는 네가 필요해"어렵게 소식을 알게된 의붓 아들을 찾아가 울면서 어렵게 꺼냈던 한마디. 보고싶지 않다고 매몰차게 거절당하고는 어느 공원에서 남에게 말하듯이 혼잣말을 하는 그. 이제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남편을 신고하고, 결국 남편은 자살하고, 남
국내 박스오피스 '관상' 2주만에 700만 돌파!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9월 25일 |
![국내 박스오피스 '관상' 2주만에 700만 돌파!](https://img.zoomtrend.com/2013/09/25/a0015808_52416095e28f5.jpg)
추석 연휴가 끼여서 사실상 그 전주의 개봉작들이 2주 연속으로 신작 취급을 받으면서 겨루는 한주였습니다. 화제의 공포영화 '컨저링' 정도가 끼여들었죠. 추석 버프로 인해서 다들 관객수가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관상'은 첫주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기세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석 시즌의 완벽한 승자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17.4% 증가(!)한 220만 1천명, 누적 관객수는 687만 4천명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월요일 관객을 합쳐서 현재는 700만 고지를 밟은 상태입니다. 이 기세면 천만영화도 가능해보이는데... 일단 3주차 흥행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500억 9천만원. 2위도 전주 그대로 '스파이'입니다. 이 영화도 꽤
블루 재스민 - 단언컨대 압권! 케이트 블란쳇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9월 29일 |
![블루 재스민 - 단언컨대 압권! 케이트 블란쳇](https://img.zoomtrend.com/2013/09/29/b0008277_52474fd384273.jpg)
※ 본 포스팅은 ‘블루 재스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남편 할(알렉 볼드윈 분)과 사치스런 생활을 누리던 재스민(케이트 블란쳇 분)은 할의 사업 실패와 구속 및 자살로 인해 하루아침에 빈털터리로 전락합니다. 재스민은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의 여동생 진저(샐리 호킨스 분)의 집에 더부살이하지만 노동자 계급 진저의 모든 것이 못마땅합니다. 우디 앨런 감독,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블루 재스민’은 중의적인 제목을 지녔습니다. 추억이 담겨 재스민이 좋아하는 곡 ‘블루문’에서 따온 제목이기도 하지만 재스민의 우울한(blue)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블루문’이 흐르는 결말에서 우울하기 짝이 없는 재스민의 인생유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