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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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사색의풍경|2018년 3월 3일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삼대째 내리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이슬의 눈으로 오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러면여인의 둔부를 스치는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벌받는 아이처럼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온몸 불 사르는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백사장의 모래알처럼겸허하게 오고 연하봉

오로빌 두달살기 : 끼리끼리 논다.

오로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와닿는다.하긴 세상의 놀곳이 쌔고 쌨는데 이 머나먼 인도의 오지까지 놀러 왔다는거 자체가 이미 보통 내공들이겠냐만은 마포 성미산 공동체에서 놀러오신분 (일명 좌파 양성소라 불리는 ㅋㅋ)지리산 산청 간디학교에서 놀러오신분경남 함양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놀러온 선생님과 학생들양산 창조학교에서 오신분 (오로빌에 양산 창조학교가 지은 학교가 있어 베이스캠프로 정기적으로 온다고 한다)화성 야마기시즘에서 생활하다 오신분남한산성 초등학교에서 오신 가족일산의 영주산 다락방 가족과 발도로프 학교 선생님 가족 등등 이들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너무너무 놀랍다. 정말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무궁무진한 다양성에 대해 끝이 없다.판교에서 나름 이단아로 불렸던 우리

대호 The Tiger 2015_'18.1

대호 The Tiger 2015_'18.1

풍달이 窓 |2018년 1월 19일

누적 관객수: 176만명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가 항일운동을 한다 ??? 새끼일때 돌봐 준 호랑이가 '대호' 만덕의 아들 '석'이의 시신을 집에 놓고 간다. 결국 둘은 같은 세상으로 같이 간다 줄거리조선 최고의 명포수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1925년,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천만덕’(최민식)은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은 채, 지리산의 오두막에서 늦둥이 아들 ‘석’(성유빈)과 단둘이 살고 있다. ‘만덕’의 어린 아들 ‘석’은 한 때 최고의 포수였지만 지금은 사냥에 나서지 않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는다. 한편, 마을은 지리산의 산군(山君)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자,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인 ‘대호’를 찾아

[구례] 더없이 맑은 가을날, 성삼재와 사성암

[구례] 더없이 맑은 가을날, 성삼재와 사성암

전기위험|2017년 10월 6일

대표 사진은 사성암에서 내려다보는 구례 읍내 사진으로...지난번 미세먼지인지 오존인지 모를 뿌연 안개에 둘러싸인, 같은 구도와 비교해 보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이때가 오전 9시경이었는데, 안개가 서서히 걷혀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찍사 아저씨들이 와 계셨는데, 그 중 한분께 여쭤보니 하늘과 강의 파란 색, 산의 푸른 색, 그리고 가을 들녘의 황금빛이 대비를 이루어 이 곳이 선호된다고. 확실히 이 즈음밖에 볼 수 없는 귀중한 풍경이다. 연휴 초반에 남도를 갔다 왔는데, 크로아티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한다. 사실 연휴 중에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끝내 놓고 또 다른 판을 벌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진을 빨리 포스팅하지 않으면 아까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