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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9일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추진하는 '2019 관광 두레 사업 대상자 및 프로듀서(PD) 선정 공모사업'에 대전시 대덕구가 선정되었습니다. 관광 두레 사업은 전국 73개 지역, 380개 주민사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대덕구는 대전 최초로 선정되어 대전에 관광 두레 사업의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관광 두레 사업은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지역 주님들이 법인체로 관광객을 상대로 음식, 숙박, 여행알선, 기념품 등 관광사업을 자발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약 9.5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62개 기초 단체 중에 12개 지역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치열했는지 가늠이 갑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대전 대덕구 제1호 관광 두레 PD가 된 전찬주 PD를 만났습니다. 전찬주 PD는 모여락 협동조합을 운영했었습니다. 모여락 협동조합은 여행업으로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마을에서 하는 마을 여행을 기획하고 마을 여행 외에 마을 축제 마을 여행의 콘텐츠로 축제 마켓 준비하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전찬주 관광 두레 PD는 2018년 대덕구에서 있었던 '관광 두레 아카데미'를 통해 관광 두레를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찬주 PD가 관광 두레 PD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관광 두레 PD로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 관광 두레 PD 사업설명회
Q : 대전 대덕구 제1호 관광 두레 PD가 되셨는데요, 공모과정은 어땠나요?
A : 구 점수가 20%, PD 점수가 80%로 합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구는 워낙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걱정이 없었는데 개인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어서 제가 그것을 준비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부담이 많이 되었어요, 31명이 1차 선발이 되어 왔는데 PD의 역할에 대해서 다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관광 두레 PD 역할을 이해 한 사람들은 아카데미를 열심히 참여한 사람들이었어요. 저는 작년에 관광 두레 PD 아카데미를 수료를 했어요.그것 또한 가산점이 있었구요. 그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은 생각이 되었어요. 아카데미에서는 관광 두레 PD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를 했고 앞으로 관광 두레 PD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요. 연구원에서는 어떤 피디를 원하는지 사업설명회에서 알았어요. 그래서 처음에 썼던 사업 계획서를 다시 썼어요. 관광 두레 PD에 도전하는 분이 있다면 꼭 아카데미에도 참여하시고 설명회도 들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Q : 관광 두레 PD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 피디의 역할이 관광사업을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대덕구를 변화시키리라는 역할이 아니잖아요. 피디의 역할이 다이아몬드그림에서 보는 것 같이 한국문화 관광연구원, 지자체 주민사업체 중간에 피디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자세나 본인이 그 역할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걸 잘 표현을 하면 저처럼 운 좋게 된 거라 생각이 들어요. 제수하시는 분 삼수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한 번에 붙는 분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 자랑)
Q : 한국 문화 관광연구소에서 원하는 관광 두레 PD 상은 어떤 것인가요?A : 관광 두레 PD에 지원하신 분들의 특징이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계셨어요. 광역단위는 저 하나고 나머지는 시군이 많았는데요. 작은 시 단위에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하는 분들이 대 다수였어요. 한국문화 관광연구소에서는 관광 두레PD에 전념해 주길 원하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사회를 거쳐서 협동조합 이사장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지었습니다. 1월에 미리 된다는 가정하에 사임을 준비를 했어요. 본인이 전념할 수 있도록 어필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 대덕구 관광두레 PD 아카데미
Q : 앞으로 피디로서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신지요?
A : 피디로서 주민 사업체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무조건 창업시키는 것이 아니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하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에 창업이 되면 창업 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시점까지 관광사업체가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드릴 거고, 제가 인큐베이팅을 많이 받아봤고, 그런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무얼 받고 싶은지 충분히 소통하고 저하고 같은 팀이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해드릴 계획이에요. 대덕구에도 이런 사업체가 하나도 없거든요, 숙박업이든 관광 음식업이든 나왔으면 좋겠고요, 이사업을 통해서 마을공동체가 함께 자라고 결과를 낼 수 있는 씨앗의 열할을 했으면 해요.
4월 1일부터 출근하게 됩니다. 출근을 하고 관광위원회와 회의하여 사업 방향을 잡고 플랜 짜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올해는 저도 한국 관광연구원에서 피디들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저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구와 맞춰서 일도 하면서 전국 교육 받고 역량을 강화하며 나아갈 거에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대전 방문의 해입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대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관광업이라는 것이 시설 짓고 하는 그런 관광보다 주민들이 관광 해설사도 되고, 주민들이 그 안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서 소득도 얻고 주민 중심으로 해서 그 마을에 그 이익이 다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공정여행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하는 것이 관광 두레 PD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주민도 만족하고 관광객도 만족하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 두레 PD의 역할이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대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대전관광을 이루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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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5일 |
2019 대전방문의 해. 대전의 많은 명소 중 새롭게 개관 준비를 하고 있는 옛 충남도관사촌을 방문해서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옛충남도관사촌은 1930년~1940년에 이루어진 관사들로 대전에 유일한 곳이며 등록문화재 제101호로 등록된 곳인데요. 충청남도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해 오면서 부장급 이상의 공무원들이 머무는 곳으로 형성됐습니다. 2012년 충청남도 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대전시에서 매입하여 '테미오래'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곳입니다.
이곳은 관사 1,2,5,6호와 부속창고로 조성되었고 현재는 충남 도지사 공관과 관사 4동, 창고 3동이 남아 있습니다. 대전 문화재 자료 49로 등록된 충남 도지사 공관은 한국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충남 도지사 공관만이 개관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4월 6일 모두 개관한다고 합니다.
※ 테미오래 안내
관람시간
3월~11월 : 10시~17시(입장 가능한 시간은 16시 30분까지)
12월~2월 : 10시~16시(입장 가능한 시간은 3시 30분까지)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
관람료 : 무료
테미오래란 뜻은 지역의 옛 명칭인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 테미오래 내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를 하고 있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1월, 12월 동절기는 제외하는 매일 상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근무 시간은 10시~17시까지라고 하니 이곳에 오시면 혼자 둘러보기보다 해설사와 함께 테미오래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
신발을 벗고 현관을 들어서면 복도로 이어지는데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일본식 가옥풍과 현대식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붙박이장으로 많이 이용하는 미닫이문도 보며 어릴 적 살던 옛 집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충남 도지사 관사답게 꽤 많은 방과 넓은 거실 등 그 당시에는 아마도 최고급 집이었을 것 같았습니다.
각 방마다 설명도 잘 적혀 있어 이곳을 쉽게 이해하게 해 줍니다.
이곳에 응접실은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어 시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주는데요. 무더위 쉼터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쪽 벽면에는 벽난로도 그대로 남아 있어 별장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는데요. 겨울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차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흰색과 짙은 색의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보색의 느낌이 잘 드는 곳이었는데요. 깨끗한 별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층에는 주로 주거하는 방과 회의실이 있었습니다. 동그란 원형의 창문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구조라 이색적인 모습에 눈길이 한 번 더 가네요.
회의실로 운영이 된 이곳은 일본 가옥의 느낌이 가득 풍기는데요. 이곳은 당초 손님 접객용으로 1층 내실과 동일한 위치에 동일한 규모와 다다미방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네요. 근데 딱 보면 회의실보다 왠지 일본 무사들이 나오는 한 장면의 배경처럼 보였습니다.
창문 밖 풍경은 울창한 나무와 매미가 우는 여름철, 모든 창문을 활짝 열고 기대어 앉아 있으면 졸음이 솔솔 올 것 같은 기분도 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주거하는 방은 그냥 일반적인 현대식 방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일본식과 근현대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 지어졌습니다.
동선에 따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니 넓은 찬장이 보였습니다. 실루엣처럼 그릇들이 보여 찬장을 열어 보았는데요. 그 인에는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어 어마도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두 개의 부엌을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듯 한 현대적인 모습이 보였는데요. 한군데라도 옛 모습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겨납니다.
닫혀져 있는 문마다 열려 보면 다양한 시설들을 볼 수 있는데요. 목욕탕이라고 안내 받은 이곳은 리모델링을 한건지 알 수 없었는데 목욕탕보다는 사우나 같은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문과 문 사이의 긴 복도는 새로 깐 바닥이라 옛 모습을 느낄 수 없었네요. 특유의 나무 바닥을 밟을 때 나는 소리와 왁스칠로 빡빡 닦아 반짝반짝 광택을 내던 추억이 있었던 마루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봄이 오면 이곳에서 걸터앉아 꽃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꽃과 함께 참 예쁜 모습이 연상되네요.
이렇게 옛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와 정원을 걸어 보았습니다. 아직은 꽃도 피지 않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이지만 정식 오픈을 하는 4월 달이면 예쁜 정원으로도 많이 찾아오는 대전 명소가 될 거 같네요.
밖에서 건물을 보니 안에서는 나무 무늬의 창틀이 밖에서는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또한 그 당시의 건축법이었을까하는 궁금중도 생기네요.
4월 달이면 모든 옛 충청남도 관사가 모두 문을 연다고 합니다.
현재 문을 연 옛 충남도지사 공관은 세미나실, 아카이브실, 문화정원으로 사용되고 2, 5, 6호 관사는 근대건축전시관과 도서관, 시민 및 작가 공방으로 활용됩니다.
3호 관사는 지원센터와 아트숍, 마을 사랑방으로, 7~10호 관사는 지역 및 해외 작가 레지던스와 청년 공유공간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엄청 기대되는데요. 2019년 대전 방문의 해에 꼭 가봐야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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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3일 |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내려다 본 대동천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습니다. 이제 절기상으로는 정말 봄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연일 미세먼지가 심해 화창한 봄날씨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는데요. 소제동을 휘돌아 흐르는 대동천에서만은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대동천에서 보이는 코레일 빌딩
대동천은 식장산에서 시작해 판암동, 신흥동, 소제동을 거쳐 삼성동에서 대전천으로 합류가 되는 소하천입니다.
저는 매주 2번씩 대전전통나래관에 다니면서 대동천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해요.
천변으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도 하고, 동네 어르신들은 한 켠에 마련된 운동기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소제동에서 신흥동 방향으로 동서교가 보이는 대동천
경칩이었던 이날은 할머니 한 분이 손자, 손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작은 돌맹이를 집어 물 속에 연신 던져 넣었는데, 할머니는 오리들이 맞으면 아프지 않냐며 만류하시고. 물 속의 물고기를 잡는 데 열중한 오리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 그야말로 한가로운 물가 풍경이에요.
소제동에서 삼성동 방향으로 철갑교가 보이는 대동천
대동천 징검다리와 철갑교
대동천 철갑교 앞에는 석장승이 두 개 서있는데, 안내판이 없으면 장승인지도 모를 정도로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제동 석장승'입니다.
이곳을 지나던 대학생들이 그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네요.
소제동 지역은 우암 송시열이 한동안 거주했던 동네로 유명한데요. 석장승은 소제동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보문산의 형상이 보기 흉하다며, 흉한 것을 없애고 마을의 잦은 질병과 재앙을 막기 위해 장승을 세우라고 해서 생겼다고 하네요.
보문산이 보기 흉하다고 했다니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렇게 전해져 내려온다고 하네요.
사진 앞쪽의 조금 큰 네모난 장승이 남장승, 조금 작고 모서리가 둥글게 마모된 모양이 여장승이에요.
소제동 장승의 유래'에 따르면, 여장승은 이곳에서 250-35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옮겨 온 것이라고 합니다.
소제동 석장승
석장승 앞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데요. 올해도 온 마을주민이 참석해 성대한 당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올해 당산제를 지냈던 흔적으로 동아줄이 아직 남아 있네요.
2019 소제당산제 봉행모습 (사진: 소제동 주민 제공)
대동천에는 중간중간 이런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요.
물론 차량 통행이 가능한 철갑교와 동산교, 그리고 도보 전용의 가재교가 놓여있지만, 산책을 하다가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있습니다. 징검다리 중간에 멈춰서서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아직은 메라른 벚나무 가지 안에서 물이 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제 곧 벚꽃철이면 대동천변으로는 벚꽃도 만발할 텐데요. 겨우내 죽은 듯이 보였던 담장 아래 화분에서는, 이름모를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대동천 쪽에서 보이는 대전전통나래관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역 방향으로는 도로개설 공사로 오래된 가옥들이 거의 철거가 된 모습이지만, 대동천쪽으로는 6, 70년대 모습을 간직한 주택과 골목이 남아 있습니다.
미세먼지 좋은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대동천변을 산책하면서 봄기운을 만끽해 보세요.
대동천변 중앙동 주민센터
소제동 골목 벽화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